반갑습니다, 님. 처음 인사드려요. 위픽입니다. 🤗
앞으로 매주 수요일 한국 소설 한 편씩 배달해드릴 예정입니다! 뉴스레터를 만드는 편집부가 한 주 동안 읽고 본 재밌는 이야기들도 가득하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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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픽션의 시작은 구병모 작가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 총을 쏘는 첫 장면을 읽는 순간 주변의 공기가 확 달라지면서 코끝에 화약 냄새가 번지는 것 같았는데요. 혹시! 벌써 눈치챈 분이 계신가요? 「파쇄(破碎)」는 바로 소설 『파과』의 외전이라는 사실! 🎊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이야기로 큰 인기를 모은 구 작가님의 대표작이죠. 이번 소설에서는 킬러가 되기 전 ‘조각’의 어느 날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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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을 통과한 탄환이 일으키는 회전의 감각이 팔꿈치를 타고 나선형으로 흐른다. 어깨를 흔드는 진동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꼼짝하지 않는다. 탄환이 총구를 떠나는 순간 뼈가 활이 되어 근육의 현을 켜는 반동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면, 발사 각도가 틀어지고 명중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반동에 저항해야 한다, 총성의 여향(餘響)과 화약의 여향(餘香)마저 새들의 날개에 실려 저 멀리 날아가고 마침내 사라질 때까지. 어쨌든 쓸 줄은 알아야 해서 연습할 뿐이며 일할 때 뽑을 일 많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도심 한가운데서 일상적으로 총소리가 만개하는 나라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발포하는 것 역시 자주 해도 좋을 일은 아니라고 한다. 인근에 민가는 없더라도 멀리까지 퍼져 나가는 소리가 연속으로 울리면 군부대도 없는 산에 무슨 일인지 수상하게 여길 사람들도 있을 테고, 사냥꾼들이 동업자 혹은 방해자인 줄 알고 소리의 향방을 찾아서 올라올지 모르고……. 그런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정말 동업자 비슷할지도. 비록 잡아 죽이는 대상이 그쪽은 짐승, 이쪽은 벌레일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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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마거릿 애트우드의 『타오르는 질문들』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 애트우드에게 그의 얼굴을 새긴 메달 사진과 함께 ‘한국 독자들의 노벨상 원픽은 당신’이라는 트윗 멘션을 보낼까 했어요. “유노왓, 앳우드...” 소설가 L님을 애트우드 노벨상 수상 추진위 마포지부장으로 위촉했으며, 『타오르는 질문들』 중쇄를 찍었습니다!! 👏 👏
🥐 레아 :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를 마감했습니다🎉🎉 오늘부터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어린이들의 ‘이상한 사랑’에 힘입어 다음 작업도 으쌰으쌰 하고 있습니다. 원고에 예쁜 옷을 입혀주실 일러스트 작가님, 추천사 작가님께 이야기를 소개하며 한 주를 보냈어요. 제목은 『서울, 카타콤』. 제목만으로도 짐작 가능한 놀라운 상상, 내년에 배달됩니다!
🍙 서니 :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첫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마케터, 디자이너님과 함께해서 무척 든든했어요. 😌 『디 아이돌』 3쇄를 찍었고, 내년에 출간될 신간 준비도 한창입니다. 글로리아 님과 디자인 미팅도 다녀왔어요. “Everyone is female, and everyone hates it.” 기다리고 계신 분들 많죠?!
🌷 은혜 : 위클리 픽션 두 번째 작품의 교정을 마쳤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너무 좋아서 눈물을 주르륵 흘렸는데, 함께 교정을 본 서니 님의 교정지에도 눈물이 뚝뚝 묻어 있는 걸 발견했지 뭐예요. 어서 모두에게 선보이고 싶어요! 😂
🐯 엘라 : 작업 중인 에세이의 표지가 곧 나옵니다.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일정(수상한 따옴표는 힌트인 것 아시죠?)이지요! 홍승은 작가님의 『숨은 말 찾기』 큰글자도서 데이터도 마감했습니다. 👀 다음 달부터 서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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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은 🌟 생각이고요
🐯 엘라 : 평소에 무슨 생각 하세요?
🌈 테오 : ‘별생각/별 생각’ 안 하고 삽니다만….
🐯 엘라 : 평소에 별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천문학자도 아니고.
🍙 서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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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은 한 단어로 굳어져 붙여 써야 합니다.
이때 ‘별’은 🌟이 아니라 ‘다를 별’ 자를 써요. ‘별🌟을 생각하다’로 쓸 때는 띄어 써야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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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생각이 다 나서 잠을 못 이뤘다. : 🥱
- 별 생각이 다 나서 잠을 못 이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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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의 영화제작자이자 섀도올로지스트(Shadowologist) 빈센트 발은 그림자 속에서 새로운 상상과 위트를 발견해내는 작업을 합니다(섀도올로지라는 말은 작업물에 뭔가 ‘과학적인’ 이름을 붙이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낸 이름이라고🤣). 조명을 비추면 필러는 그랜드피아노로, 요다 피규어는 늑대로 변신하죠. 1섹션이 끝나면 커튼 뒤에서 단편영화를 상영하니까 ‘여긴 뭐지?’ 하고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보세요. 전시장을 나올 때쯤엔 뭘 보든 그림자를 상상하게 될걸요?👀 저는 아트숍에서 통장 지키는 데 실패하고 말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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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11. 11. ~ 23. 04. 23. (월요일 휴관)
📍 잠실 MUSEUM 209
잠실이 너무 멀다면,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세요. 릴스가 진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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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 위클리 픽션의 첫 작품은 바로! 구병모 작가님의 「파쇄」였습니다. 『파과』의 외전이라니! 편집부 모두가 환호를 질렀답니다. 님은 다음 위클리 픽션에서 만나보고 싶은 작가님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저희에게도 귀띔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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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글로리아, 🥐 레아, 🍙 서니, 🐿 소연, 🐯 엘라, 🌷 은혜, 👽 카이,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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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가로등 아래서 편지 받으면 넘어간다는 사자자리.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은혜 :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 카이 : 걸어서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사람(feat. 책&술).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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