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첫 위클리 픽션은 즐겁게 읽으셨나요? SNS에서 「 파쇄」 감상들을 찾아 읽으며 마음을 담아 하트를 꾹꾹 눌렀답니다. 위픽 레터 후기들도 감사히 나눠 먹었습니다. 리빙포인트 : 레터 마감일에 님의 답장을 전달하면 편집부 마감률이 오른다?! 정말인지 궁금하시다면 레터 하단 링크에 후기를 남겨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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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 『사랑의 세계』 『성소년』의 저자 이희주 작가님이 위클리 픽션의 두 번째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작품 얘기를 하면서 작가님과 미팅을 했을 때는 땀이 뻘뻘 나는 한여름이었는데요.💦 어느새 겨울의 초입에 와 있네요. 가상의 장소 ‘응랑’의 명물이자 '자살바위'라는 별칭을 간직한 해안 절벽 ‘희구대’가 등장하는 첫 장면이 이 계절과 잘 어우러지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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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그런 거겠지? 내가 남자가 된다면 곧장 수컷이 되는 상상을 하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겠지? 간장 같은 여자가 진짜 여자라는 걸 말야.” “글쎄.” “그런 남자들도 나를 보면 역겨운 마음이 들까? 내가 남자 아닌 남자들이 역겹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설마.” “내가 그 사람들을 싫어하는 건 나 역시 가짜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이야.” 현주가 한 박자 쉬고 중얼거렸다. “마유미 말이야.”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마유미는 마유미이고 너는 너야. 그런 대답이 올라왔지만 삼켰다. 최근 현주가 저런 말을 하는 빈도가 늘었다. 단지 마유미의 움직임을 연기할 뿐이면서, 메소드연기를 한다며 자기 엄마에게 패악질을 부리는 아역 같은 소리를 한다. (아역도 저런 멍청한 소리는 하지 않을지 모른다.) 아무도 현주에게서 마유미를 발견하지 못할 텐데.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대작에서 관객들이 본 건 노란 눈에 푸른 얼굴을 한 나비족이지, 얼굴에 콕콕콕콕 녹색 점을 찍은 배우가 아닌 것과 같다. 영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있다면 전부, 마유미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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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2023년에 나올 책 『19호실로부터』 연계 전시 프리뷰를 하러 제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발일이 위클리 픽션 론칭 날이라 촉각이 온통 본부를 향했어요. 제주 도처에 허다한 예쁜 귤나무를 보면서도 노랑빛깔 위클리 픽션을 생각했습니다.🍊 손바닥이 노래지도록 귤 까먹으며 신박한 이야기(위클리 픽션)에 빠져드는 겨울의 낭만, 어떠세요?
🥐 레아 :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가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귀여운 네 컷 만화 엽서 세트를 굿즈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위클리 픽션에 보내주시는 마음들을 구경하며, 동동거리는 마음으로 『서울, 카타콤』 교정을 보고 있어요. 오늘도 표준국어대사전과 구글 창을 열어놓고 검색합니다. “땡땡땡 띄어쓰기…” 봐도 봐도 어려운 맞춤법, ‘위클리 맞춤법’으로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서니 : 위픽 발송 준비하랴 피드백 관리하랴 바쁜 일주일이었습니다. 구독자가 이렇게 많을 줄 모르고 제일 저렴한 요금제를 결제한 과거의 저.😱 서둘러 업그레이드를 알아보았어요. 위클리 픽션 원고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답니다. 마감일보다 일찍 주시는 작가님들을 보며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했습니다(그러나 몸은 마음과 같지 않고…).
🐯 엘라 : 지난주에 받은 표지 시안 가운데 하나를 정해 디테일을 수정하고 있고 본문은 아직 교정 중입니다. 내년에 출간할 소설의 번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신규 국내서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지난주부터 쓰겠다고 한 것인데요, 다음 주엔 과연 마쳤을지 지켜봐주세요😭).
🌷 은혜 : 주변에서 위픽 후기를 많이 들려주어 매우 즐거운 한 주였습니다.🎇 저희끼리는 구독자 백만 명이 코앞이라고 호들갑 떨기도 했는데요. 왠지 정말 그렇게 될 것만 같아요.👏 더불어 내년 1분기에 출간할 도서의 작업을 시작했어요. 처음 해보는 장르의 소설이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도서 소개는 앞으로 위픽에서 천천히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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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붙여 쓰고, ‘○○ ○○’는 띄어 쓰라고요?
🐯 엘라 : 여러분, ‘여봐란듯이’가 한 단어라는 걸 아셨나요? 붙여 써야 한대요.
🍙 서니 : 그럼 ‘보란 듯이’도 붙여 쓰나요?
🐯 엘라 : 하하하! 아니요. ‘보란 듯이’는 띄어 써야 합니다. 그뿐인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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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봐란듯이’는 한 단어로 사전에 등록되어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보란 듯이’는 한 단어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니 띄어 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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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 ‘거봐’ ‘여봐’는 사전에 있습니다. ‘거봐라’ ‘여봐라’도 사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봐라’는 사전에 없습니다. 대신 ‘이봐요’가 있지요. : 🤷
- ‘저봐’는 사전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보게’와 ‘저봐요’는 사전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봐라’는 사전에 없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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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오후 세 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홀로 머물며 ‘안전’을 감각하고 ‘자기다움’을 사유하는 전시 <19호실로부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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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의 소설 「19호실로 가다」에서 영감을 얻은 다원예술프로젝트 “19호실로부터”(기획: 제람)의 전시에 프리뷰어로 다녀왔습니다. 노란 등불을 켠 귤나무들과 닿는 것마다 몸을 감은 덩굴식물들이 그득한 고즈넉한 올레길의 벽돌집 안거리(안채)에 머물며, 문화예술기획자 여혜진, 설치미술가 노윤희, 안무가 공영선, 사운드아티스트 홍초선, 요리연구가 최정은, 시각예술활동가 제람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수행을 할 수 있었어요. 창, 커튼, 냉장고, 선반, 공기, 소리, 나무, 담장에 감춰진 비밀(또는 선물)에 다가가며 해가 지고 뜨는 순간을 붙잡고 나면 어느새 19호실로부터 떠날 때가 됩니다. 해외 답사에서 글쓰기·움직임 워크숍, 전시, 비평, 대담으로 이어지는 “19호실로부터” 프로젝트는 2023년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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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작가님 이름을 힘차게 외쳐주신 익명의 독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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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니 : 첫 번째 위클리 미션은 ‘위클리 픽션에서 만나고 싶은 작가’였죠. 이미 위클리 픽션에 합류하신 분들이 많아 반가웠답니다. 🥰 님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신가요? 다음 위클리 픽션을 기다리며 이번 주 위클리 미션 함께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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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퇴근하고 친구와 카페에서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 예술·언어·이론』을 읽었어요. (친구가 아이패드로 읽은 책은 『 한 번은 불러보았다』!) ‘갓생’을 살아버린 기분😅으로 뿌듯하게 돌아가 밀린 집안일까지 마쳤답니다.
님도 이번 주에는 하루 시간 내어 ‘카페 독서’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평일, 주말, 아침, 저녁 언제든 좋아요! 카페에서 책을 읽고 읽은 책과 소감을 남겨주시면 다음 주 위픽에 소개할게요. 책 읽기 좋은 카페도 추천해주세요.
카페에서 「 마유미」를 읽는다면 센스만점.🌟 뜨끈한 허니브레드를 먹는 ‘현주’와 ‘나’가 옆자리에 있진 않을지 주위를 잘 살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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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글로리아, 🥐 레아, 🍙 서니, 🐿 소연, 🐯 엘라, 🌷 은혜, 👽 카이,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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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가로등 아래서 편지 받으면 넘어간다는 사자자리.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은혜 :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 카이 : 걸어서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사람(feat. 책&술).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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