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좋아해서 틈만 나면 도서관에 가는데요, 여행을 가서도 그 지역 도서관은 꼭 일부러 시간을 내어 들르려고 합니다. 그 지역의 도서관이 그곳의 심장처럼 느껴져서 도서관을 봐야 그곳을 다 봤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처럼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 도서관에서 캠핑도 하고, 음악 감상도 하고,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이색도서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날이 좋으니 이번 주말엔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먼 과거는 망상과 다를 게 없다는 걸.” 김희재 작가님의 〈화성과 창의의 시도〉가 오늘까지 공개됩니다.
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나’와 ‘탄’, ‘마리아’는 매년 8월 12일마다 만납니다. 성인이 되어 시설을 떠난 세 사람은 각자의 꿈을 향해 걷는 동시에 현실의 커다란 벽에 부딪힙니다. 어느 순간부터 세 사람은 1년에 한 번 얼굴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집니다. 안부를 묻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서로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되는데요. 상상했던 미래 대신 찾아온 현실 앞에서 나는 더욱 커다란 상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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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자두》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누의 자리》 등을 펴낸 이주혜 소설가의 신작 소설을 공개합니다. 직접 글을 쓰시는 것은 물론,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동등한 우리》 등 번역 작업도 하고 계시죠. 🖊️
이번 위픽 〈중국 앵무새가 있는 방〉은 쌍둥이같이 닮은 자매가 같은 날 출산한 두 딸 ‘연수’와 ‘나’를 중심으로 쓰인 이야기입니다. 작품은 ‘연수’와 ‘나’ 두 사람이 중년에 이른 어느 날 함께 ‘한탄강 물윗길’을 걸었던 기억을, ‘나’가 반추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잠에 빠져 있는 사람의 사정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은 채로 물 위를 걸으러 가자는 갑작스러운 연수의 제안에 나선 길, 두 사람은 한탄강 주변에 놓인 돌탑들을 마주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린 소원을 들어준다는 돌탑들. 연수는 각자의 소망들로 아우성치는 돌탑을 향해 “무겁고 징그러워”라며 못 박듯 내뱉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마지막으로 연수는 사라지고야 맙니다.
가족들의 기억 속 연수는 착한 딸, 똑똑한 딸, 하지만 의사가 되지는 말고 약사에 머물렀으면 하는 딸, 엄마가 점지해준 전문직이 될 남자와 결혼하면 되는 딸, 그런 남자를 뒷바라지하며 안정적으로 중산층이 되면 되는 딸. 이모의 소망과 소원을 하나씩 이뤄주며 자랐던 그런 딸 연수. 그리고 그런 연수와 이모를 거울삼아온 ‘나’ 그리고 ‘나의 엄마’의 관계 속에서, 나는 하루아침에 사라진 연수를 다시 상상해보고 기억해보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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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는 태연하게 두 번째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모는 거실 소파에 앉자마자 내 품에 쓰러졌다. 이모는 내 무릎에 얼굴을 묻고 오래오래 울었다. 나는 어린애를 달래듯 이모의 등을 찬찬히 토닥였다. 이모의 울음이 커졌다. 세상에. 우리 연수가. 착한 내 딸이. 어떻게. 누가. 우리 애를. 저렇게. 나는. 못 산다. 나는 우리 딸 없이. 나는. 죽어. 이모는 띄엄띄엄 울었다. 방문이 벌컥 열리고 연수가 나왔다. 연수는 내 손을 잡아끌고 집 밖으로 나왔다. 이모는 버려졌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연수가 내 손을 놓아주었다. 너 왜 이래? 엄마한테 왜 이래? 연수가 처음 보는 표정으로 차갑게 웃더니 침을 뱉듯이 말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누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건지, 그게 이모인지 연수인지, 또 벌은 어떻게 받는다는 건지 물어보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영 상해버린 사람은 연수도 이모도 아니고 이모의 착하디착했던 딸이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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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 뮤지컬 〈파과〉 막공 주간에 한 번 더 공연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 은혜 님과 달리 저는 ‘투우’ 배우가 다른 분이었는데, 캐릭터의 해석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놀라웠어요. 또 저의 취향을 적중해버린 바람에 인터미션 중간(밤 9시)에 참지 못하고 🐿️ 소연 님께 메신저를 날리고 말았다는 후문…….🤭 참, 오늘은 김희재 작가님의 〈화성과 창의의 시도〉를 읽으실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는 기다리는 날이 절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 내포된 불가능성과 예언적인 고통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최근 이런저런 티켓팅의 늪에 빠져 “불가능성과 예언적인 고통”을 다각도로 경험하는 중인데요. 〈화성과 창의의 시도〉 속 주인공이 조성진 도쿄 리사이틀 티켓을 (두 장이나) 잘 구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소설의 장르는 판타지가 아닐까 싶어졌어요. 혹시 6월 임윤찬 리사이틀 티켓팅 성공하신 분 계세요?🙄 괜찮아요, 저 안 울어요…….🥹
🍙 서니 : 질문과 질문, 질문 또 질문과 함께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위픽 시즌2 리뉴얼을 위해 질문지를 작성하고, 《오로라》 북토크 큐시트를 만들었어요.(레터가 발송되는 시점엔 이미 지난 행사가 되었겠네요! 와주신 구독자분이 계실지……🥲) 작품에 대해 질문하는 자리가 생길 때마다 이런 걸 물어도 될까? 이 소설을 제대로 읽었을까? 하고 주눅 들게 되지만 언제나 우문현답의 기적을 믿고 발송 버튼을 누릅니다. 《우연한 불행》도 순항 중! 쏟아지는 카프카 책들 사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는 쥐가 마치 읽어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보여요.🐭 표지가 귀엽다는 리뷰가 많아서 즐겁습니다. 그리고 저도 외근 겸 뮤지컬 〈파과〉 또 봤어요! 각본집도 얻었구요- 읽으면서 공연 때 들은 넘버들을 다시 떠올려봤어요. 저는 역시 ‘어린 조각’과 ‘조각’이 잠든 ‘류’를 보며 같이 부른 곡이 제일 좋습니다……. 역시 진정한 사랑은 죽음이 완성하는 법(‘아오노 군’적 발언).
🐿️ 소연 :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리커버부터, 《도시전설의 모든 것》 《용의자들》 《우연한 불행》까지 저희 팀에서 최근에 출간된 책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매일매일 리뷰 살펴보는 재미에 살고 있어요.👁 적어주시는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파과〉 뮤지컬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볼 때마다 눈물샘 터지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첫 번째 공연에서는 투우가 죽는 장면, 두 번째 공연에서는 무용이 죽는 장면, 세 번째 공연에서는 류가 죽는 장면에서 오열을 하고 말았는데요.😭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인물이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어떤 독자가 읽느냐에 따라 책도 완전히 다르게 읽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오늘 만드는 이 책은 독자님들이 어떻게 읽어주실지 궁금하네요!
🐯 엘라 : 북펀드 준비로 바쁜 한 주를 보냈어요. 자료를 만들면서 알게 된 건데 《출근길 지하철》을 만드는 동안 월 평균 세 번쯤 작가님들을 만났더라고요. 어쩐지, 떠오르는 일이 많더라니! 다정한 작가님들과 동료들께 떨리는 마음을 의지해가며 간신히 마무리했습니다. 알라딘 북펀드는 무사히 오픈하여, 뜨거운 성원으로 오픈 당일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이 리포트를 쓰고 있는 지금은 월요일 오후 세 시이고 아직 알라딘 북펀드는 오픈도 하지 않았으며 이 문장은 주술적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젠 약속된 시간 안에 책을 완성하여 보내드리기 위해 교정 작업에 열을 올려야 합니다. 눈길이 오래 멈추고 곱씹게 되는 말들이 많아 속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만큼 읽으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는 책이 되리라 믿고 있어요.
🌷 은혜 : 주말에 뮤지컬 〈파과〉 마지막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 관람했을 때와 ‘조각’을 연기하신 배우분이 달랐는데, 캐릭터 해석이 서로 달라서 재밌었어요.🍑 이런 조각도 있고, 저런 조각도 있구나 했고, 또 다 좋아서 신기했고요. 조각이란 사람에 대해 이렇게 여러 방향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영화 〈파과〉가 개봉하면 또 다른 버전의 (하지만 제가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될) ‘조각’을 만나게 되겠죠. 배우님들을 향한 존경과 조각에 대한 애정, 《파과》와 《파쇄》에 마음을 다 쏟아붓고 돌아왔습니다. 이러면 진짜 책 다시 읽을 수밖에 없는 거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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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 : 모든 게 빨라지고 늘 효율을 추구하는 세상인데 여전히 10초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10초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바쁘고 때로는 생각도 하기 전에 몸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실시간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10초를 기다리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거나 능력이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10초는 그만큼 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10초를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죠. 10초를 불편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면 호의와 존중과 신뢰가 전제된 관계가 분명합니다. 그러니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은 영원이 아니라 10초일 텐데, 황모과 작가는 이 둘의 모순과 가능성을 한데 엮어 《10초는 영원히》라는 작품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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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는 길어. 생각보다 영원에 가까운 시간이야. 나처럼 특수한 방식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소득도 없이 10초를 허락할 사람은 흔하지 않아. 내게 필요한 방식대로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사용할 사람은 별로 없어. 그게 10초든, 영원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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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옛날에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한 각오가 아니라 기다리는 게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수백 년 전 10년을, 수십 년 전 10시간을 지금의 10초와 비교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아니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감각합니다. 마주 보고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도 각자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일상에서, 엷은 미소로 10초 동안, 아니 영원히 서로를 눈에 담을 이를 떠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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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 : 지난주 위픽 미션은 “《용의자들》의 범인을 찾아라!🕵️”였습니다. 과연 누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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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의 남자 친구인 승원의 엄마 김근미가 가장 의심 가는 인물이었군요! 확실히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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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정황1
“유정이의 뺨을 때리셨죠?”
근미는 얼른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자신임을 부인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장 박동규 형사의 말에 의해 부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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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정황2
“헤어져.”
“안 돼요.”
그 아이는 처음부터 근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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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미가 범인이었을지, 책 《용의자들》에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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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위픽 미션은 “🚇《출근길 지하철》을 응원하는 한마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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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근길 지하철》 알라딘 북펀드를 오픈했습니다! 응원의 한마디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원하시는 위즈덤하우스 도서를 보내드릴게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출간을 기다려주세요.
이 책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와 정창조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함께 쓴 책인데요, 정창조 활동가는 박경석 활동가의 활동지원사이기도 해요. 박경석 활동가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때, 투표소를 길 때, 계단 버스에 항의하는 행동을 할 때도 함께 있었죠. 지난 1년간 정창조 활동가가 묻고 박경석 활동가가 답하며 책에 쓰일 내용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책에 담긴 시간은 걸어서 4분 거리를 기어서 이동하던 두 시간 반이기도 하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와 저상버스 도입을 외치며 단식하던 39일이기도 하고,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벌인 600일이기도 하며, 광화문 지하도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장애인 거주시설 폐지를 외치며 농성했던 1842일이기도, 박경석 활동가가 장애인운동을 해온 30여년이기도, 앞으로 우리가 나이 들고 사랑하며 살아갈 미래 전체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님께서 궁금해해주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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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선물했던 꽃, 책 작업 핑계로 즐긴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저를 위한 비건 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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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오뎅을 팔아서 먹고살려면은 오뎅을 다양한 방식으로 열심히 팔아봐야지”라는 말을 자주 해요. 《출근길 지하철》에 나오는 말인데, 사람을 만나고 설득하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니까 좌절하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열심히 해봐야 한다는 얘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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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열 명을 그렇게 설득해도 열 명 다 안 남는 경우도 많죠. 중요한 거는 그럴 때도 좌절하지 않는 거야. 관계를 맺는다는 게 원래 다 쉽기만 한 게 아니잖아. 서로가 서로를 지지할 수 있으려면 교류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고. 그러니 내 기대가 당장 충족이 안 됐다고 맨날 열을 내면은 내 혈압만 올라가는 거거든. 실패를 하면서도 차분히 시간을 두고서 그 설득의 과정, 조직의 과정 자체가 갖는 의미를 계속 되새기는 게 그래서 정말로 필요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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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활동가와 정창조 활동가는 이 책을 통해 시간을 들여 독자 여러분과 관계 맺고 설득을 해보려는 걸 거예요. 저는 첫 번째 독자라 제일 먼저 설득되고 말았답니다.👅 《출근길 지하철》🚇이라는 책의 증거이자 효용을 직접 경험한 셈이죠.
애초에 장애인운동에 관심이 많고 타고난 운동가라 이 책을 만든 게 아니었어요. 우연한 계기로 박경석 활동가를 알게 되었고 책을 만들려다 보니 장애인운동에 더 관심을 갖게 된 쪽에 가까워요. 그래서 첫 미팅 때 꽤 긴장했던 기억이 나요. 박경석 활동가는 너무 대단하고 엄격한(어쩌면 좀 무서운) 사람 같아서 허튼소리했다가 혼날까 봐 미리 엄청 공부하고 할 말을 고르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1년 반쯤 만나고 어울리다 보니 사실 박경석 활동가는 정말 다정하고 유쾌한 사람이더라고요(물론 너무 멋진 활동가이자 저자이자 어른이기도, 가끔 좀 귀엽기도💦……).
처음엔 저자 선생님들이 저랑 서로 좀 믿을 만한 사이가 되어야 쓸데없는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원고도 밀도 높게 나올 것 같아서 일부러 투쟁 현장을 찾아간 거였는데 요즘은 그냥, 보고 싶어서, 당연히(?) 가야 하니까(?)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 서로를 만나고 지지하게 된다는 건 ‘아는’ 것과는 좀 다른 모양이에요.
님도 이 책을 통해 장애인운동을 ‘만나’보시길 바라요. 분명 그러고 싶을 만큼 재밌는 책일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열심히 소개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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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레아, 🐬 도리, 🍙 서니, 🐿️ 소연, 🐣 쎄오리, 🐯 엘라, 🌷 은혜,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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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도리 : 당신의 가슴에 위픽 새기는 마케터.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쎄오리 : 친절한 세호 씨.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은혜 :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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