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니,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나 봐요. 신발은 늘 젖어 있고, 빨래는 덜 마르고, 기분도 살짝 눅눅해지는 날들. 이런 날엔 마음이 책과 더 가까워집니다. 생각은 많아지고, 문장 하나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조용히 마음을 적시는 이야기들이 필요해지는 시기, 장마엔 역시 위픽입니다.
“누가 누굴 도와.” 임솔아 작가님의 〈엄마 몰래 피우는 담배〉가 7월 2일까지 위픽에서 공개됩니다. 정신병원에서 온 한 통의 편지. 수신인은 20년 전 세상을 떠난 이모 ‘종순’, 발신인은 퇴원을 간절히 원하는 ‘은향’입니다. 편지를 발견한 ‘유리’는 어린 시절의 불안한 기억을 떠올리며 외면하지만, 동생 ‘규리’는 끝내 은향을 직접 찾아가요. 편지를 통해 되살아난 이모의 그림자,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해나가는 자매의 시간.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누군가는 삶을 견디며 버티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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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하거나 화난 상대에게 이유를 물었다가 상처가 되는 답을 들을까 봐 그저 왜 그러느냐고만 물은 적 있나요?
“하나의 주제를 인물의 이야기에 걸맞게 직조해내는 균형감”과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생의 진실을 커다란 감동과 위로로 바꿔놓는” 소설로 제2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김유원 작가님의 신작, 경상도 사투리의 말맛과 섬세한 감정 묘사로 ‘인생의 신파’를 생생하게 담아낸 단편소설 〈와이카노〉를 공개합니다.
대구의 재래시장에서 27년 동안 손칼국수집을 운영해온 ‘선희’에게 설거지 담당으로 마음 맞춰 일했던 ‘경숙’이 퇴직금을 요구합니다. ‘누가 시장에서 일하면서 퇴직금 타령을 하나’ 싶어 황망해하던 선희는 소설가 딸 ‘해리’에게 전화해 하소연하고, 해리는 그런 엄마의 속도 모르고 자신이 쓴 소설 태반이 노동에 관한 내용인데 어떻게 퇴직금을 안 줄 수 있느냐고, 주는 게 맞는 거라고, 그깟 몇 백 아껴서 바득바득 아껴서 뭐할 거냐고 되받아칩니다.
늘상 해리에게 전화가 오면 돈 달라고 할까 봐 겁을 내다가도 돈 이야기를 하지 않고 끊으면 어떻게 먹고사는지 걱정되는 마음을, 월세라도 아끼게 전세금을 마련해줘야 하나 싶다가도 밥벌이도 못하는 일을 계속한다고 할까 봐 입을 다무는 마음을 애써 달래던 선희는, 돈 돈 거리는 그런 습관이 외벌이로 아이 둘을 부족함 없이 키워낸 자산이라고 여겨요. 그렇게 키운 자식들도 가족처럼 대했던 주변 사람들도 하나같이 자신의 마음은 몰라준다고 느끼며 한탄하던 선희는 이후 경숙과의 문제가 무탈히 해결되고 기쁜 마음에 해리에게 연락합니다. 너무나 밝은 목소리로 그것 보라고 내가 안 줘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의기가 양양하게 말하는 선희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고, 느닷없는 딸의 흐느낌에 선희는 생각합니다.
야가 소설이 잘 안 써지나? 생활비가 부족한가? 삶이 고된가? 뭔가 맺힌 게 있는 것 같은데…… 니 진짜 와이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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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딸 작가 아이가. 물어볼 필요가 뭐 있노? 책 읽어보면 무슨 생각하는지 다 나와 있을 긴데.”
작가의 삶에 대해 아는 체하는 경숙의 말을 듣고 선희는 일곱 편의 단편 중 하나만 읽고 덮어두었던 책 《보이지 않는》을 다시 펼쳤다. 이걸 다 읽고 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면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책 읽은 걸 핑계 삼아 딸에게 전화할 생각이었다.
(중략)
선희는 딸이 쓴 책을 읽어나갔다. 역시 재미가 없었다. 순 애들 이야기였다. 해리가 사 준 스탠드를 켰는데도 눈이 침침했다. 고등학생 남자애가 나이를 숨기고 공사장에서 일하는 두 번째 단편을 다 읽기도 전에 선희는 곯아떨어졌다.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고등학생 남자애가 나이를 들켜 잘렸다는 부분을 읽다가 돋보기를 쓴 채로 곯아떨어졌다. 아무래도 반신욕 때문인 듯했다. 반신욕을 하고 나면 몸의 긴장이 완전히 풀려 눈이 끔벅끔벅했다. 그런 상태로는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판단한 선희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반신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샤워만 하고 거실을 돌아다니며 서서 책을 읽기로 했다.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싶었다. 딸이 우는 이유를 조금도 짐작할 수 없을 때의 무력감을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았다. 딸이 울면 “니 와이카노?” 하고 묻는 게 아니라 “니 그것 때문에 그라나?” 하고 위로를 건넬 단서라도 찾길 바랐다. 하지만 반신욕까지 포기하고 안간힘을 다해 책을 읽은 선희가 마지막 장에서 발견한 건 단서가 아니라 또 다른 미로로 안내하는 초대장이었다.
오빠보다 나를 더 좋아한 아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그게 다였다. 작가의 말이라고 적힌 마지막 장엔 그 한 문장만 덩그러니 있었다. 엄마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다. 아빠가 죽은 지 얼마 안 됐을 때 나온 책이니 그럴 수 있다고 선희는 생각했다. 하지만 섭섭했다. 딸에게 전화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었으면서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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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 님은 냉방병❄️에 걸려본 적 있으신가요? 요 며칠 강력한 에어컨 바람을 쐬었더니 갑자기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춥고 끔찍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머릿속에 북 치는 원숭이🐒가 들어 있는 느낌……) 주말 동안 겨울에나 꺼내는 두꺼운 수면 잠옷을 챙겨 입고 누운 채로 지냈더니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아픈 와중에도 이게 소위 냉방병인가 싶어 신기했답니다! 근데 정말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실내에선 얇은 겉옷이라도 걸치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8월에 출간될 환상 콤비의 기가 막힌 추리 수사물의 화면 교정을 마치고 표지를 구상 중인데 이번에도 엄청난 킥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두근두근. 동시에 이번 위클리 픽션인 〈와이카노〉의 교정을 보면서 작가님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갑니다. 누가 제 눈앞에 영상 틀어놨나요? 장면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데요? 〈폭싹 속았수다〉 왜 보냐. 〈와이카노〉 보면 되는데. (P.S.〈폭싹 속았수다〉 너무 재밌어요. 박정민 대표님 응원합니다.)
🥐 레아 :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일만 할 땐 책 지긋지긋하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곤 했는데, 도서전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잔뜩 만난 덕분에 집 나간 애정과 화해하고 돌아왔습니다. 우샤오러 작가님과 이희주 작가님의 대담을 듣고, 천쉐 작가님(여성 퀴어 문학의 전설 오브 레전드)께 사인도 받았답니다. 이번엔 절대로 안 산다 했던 최초의 다짐과 달리 새 책이 가득 든 커다란 타포린백을 메고 굿즈 품절 안내문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짓다 돌아왔어요.😥 요즘은 《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작가님과의 랜선 북토크를 코앞에 두고 작가님과 직접 이야기 나눌 생각에 영 집중이 되지 않아요. 뜻밖의 알찬 중화권 문학 생활 너무 좋지 뭐예요.🤭 랜선 북토크는 레터 발송일인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모집 중이니 아직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얼른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 서니 : 출판계의 잔치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부스를 찬찬히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반가웠고요.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저는 오픈런이라는 게 실제로 달리는 행위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을 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작가님도 드디어 뵈었는데요. 강연 전, 이희주 작가님과 통역 선생님의 대화를 듣고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가 들릴 듯 말 듯한 게 재밌어요”라고 하셔서, 아 뭔지 알죠알죠, 맞장구치며 더듬더듬 근황을 나누었답니다. 무엇보다 《마유미》가 무척 좋았다고, 강연이 끝나고도 이희주 작가님을 붙잡고 한참 말씀하시는 걸 보며 모든 고생이 녹아내리는 기분……♡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한 이야기를 모두 들려드리지 못했는데요. 두 작가님의 대담 대본 전문은희주 작가님의 블로그에 업로드되었으니 현장에 오신 분들도 오지 못하신 분들도 모두모두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김서해 작가님의 《여름은 고작 계절》 출간일!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하고 지긋지긋한 여름 같았던 사춘기의 우정을 소환하는 소설이에요. 몸의 변화만큼이나 마음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지난 계절로 님을 초대합니다.☀️
🐿️ 소연 : 함윤이 작가님의 《소도둑 성장기》, 백세희 작가님의 《바르셀로나의 유서》, 이현석 작가님의 《고백의 시대》 6월의 위픽 3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위픽은 모두 어떤 종류의 고백들인데요, 토해내듯 고백하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위픽이 월간중앙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텍스트힙의 선두주자로 위픽 시리즈를 꼽아주셨어요. 책을 읽으면 좋은 점? 멋져 보입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저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책을 바라보는 지긋한 눈길, 책장을 넘기는 아름다운 손가락, 내릴 곳도 잊은 듯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 제 눈엔 이미 강동원! 저도 일요일에 도서전 막차를 탔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하나하나 멋져 보여서 한참을 넋을 놓고 구경했어요. 이번 도서전 주제는 ‘믿을 구석’이었는데요, 역시나 우리의 믿을 구석은 출판계의 빛과 소금, 바로 독자님들! 책에 대한 부담감은 다들 내려놓으시고, 위픽 시리즈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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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기세가 좋은 계절이니까. 여름에는 옥수수를 우적우적 수박을 수왑수왑 베어 먹어야 한다. 기세 좋게 그렇게 해야 한다. 야금야금은 안 될 일.”
🥐 레아 : 완연한 여름입니다. “기세 좋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절이죠! 아직은 햇빛과 함께 한 줄기 시원한 바람도 맛볼 수 있지만, 곧 헤엄도 칠 수 있을 것 같은 습도가 덮쳐오겠죠. 바깥은 쨍쨍하고 길을 걷는 사람들은 바빠 보이는데, 적막한 사무실에 약간 졸린 채 앉아 있으면 없던 권태도 갑자기 밀려드는 느낌이 들곤 해요. 오늘은 《개구리가 되고 싶어》 속 잔잔한 권태감에 시달리는 10년 차 직장인 가은의 여행과 모험에 대해 김화진 작가님과 나누었던 인터뷰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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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설 속 장면이나 대사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셨던 부분은 어디인가요?
A. 가은과 완이 업무 일기를 쓰는 부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업무 일기를 쓰던 시절을 돌아보는 가은의 부분이요. “야 회사원도 모험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완을 그리워하는 가은. 비록 멀어졌어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는 건 행복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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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가은이 “좋음을 발명하는” 사람이었던 직장 동료 완을 생각하는 장면이에요. 완은 가은에게 권태감을 심어준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완이 시무룩하면 따라 가라앉고, 완이 신나야 함께 신났던 시절. “서로의 독자, 발견가, 수집가, 친구”였던 완은 어느 날부턴가 가은을 멀리하고, 다른 차원의 삶으로 건너가버리죠. ‘시절 인연’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흔하고 유명하고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막상 나의 시절 인연을 돌이켜보면 항상 새삼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그 시절이 유난히 빛나고,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는 아직 놓지 못하고 추억 속에 그대로 둔 채인데 상대 혼자 홀가분하게 끝내버린 인연이라 미련이 남아서일까요. 소설 속의 가은은 그 모든 감정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시작합니다. “묻지 않기. 보채지 않기.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보내주기. 나대로 살기. 혹은 나대로 살고 싶은 것을 참기. 무덤덤해지기. 기대하지 않기. 실망하지 않기.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않기. 나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지 않기.”
Q. 가은이 느끼는 권태감은 ‘크루아상’처럼 여러 겹의 레이어를 가지고 있어요. 작가님의 마음속에서 부풀어 올랐던 크루아상은 어떤 모양이었나요?
A. 이 소설을 쓰기 전 저도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던 것 같아요. 나도 이런 내가 싫어서 다시 힘을 내보자, 하고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마다 결심을 하는데 화요일 저녁에 아 힘내기 싫은데…… 라고 울상을 짓는 나날이요. 그런데 소설에 썼듯 그 권태의 다른 얼굴은 ‘이게 다인가? 더 재밌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아주 얕게 펴바른 듯 깔려 있는 속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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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권태는 현재 상태에 대한 불만족이기도 해서, 권태의 땅 위로 불만족이 만들어내는 은은한 분노가 생겨났다. 그것은 크루아상의 겹처럼 쌓인다”고 권태감을 빵에 빗대어 표현했어요. 저는 이 표현이 정말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권태라는 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터지는 폭탄이라기보단, 따뜻한 오븐 같은 마음속에서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빵처럼 우리를 잠식하는 감정 같아요. 그러다 딱 한 번, “파사삭하고 눌러줄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쉽게 부서질 수도 있죠. 권태 크루아상을 부수는 힘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가은은 “즐거움의 신”인 친구 수경처럼 여행을 떠나보기로 해요. 손가락의 모양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찾으려는 마음만 있다면 어디서든 구할 수 있을 거예요.
Q. 누군가는 ‘예쁜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소소한 물건들이 위로를 주는 순간이 있죠. 개구리 말고도 작가님께 위로나 응원을 주며 책상 위를 지키는 사물들, 작은 친구들이 있나요?
A. 사무실의 제 책상에는 개구리 인형을 비롯한 별별 동물 친구들이 다 있었어요. 다들 좀 (‘_’)에 가까운 표정을 하고 있어서 그게 좋았어요. 무슨 일에도 그냥 심드렁…… 별일 아니다…….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아서요. 사무실에 있으면 작은 일에도 마음이 쿵 떨어지곤 했거든요. 제가 시끄러운 외부로부터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은 그런 것인 모양입니다. 심드렁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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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김화진 작가님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온천욕 하는 개구리 인형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작가님께 사진을 한 장 얻어 남는 자리에 슬쩍 실었죠. 작고 올망졸망한 친구들은 언제나 실패 없이 귀여운 법이니까요.😊 김화진 작가님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인터뷰 전문은 《개구리가 되고 싶어》 단행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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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화진, ‘작가의 말’에서
나는 내가 야망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 어떤 야망이든 상관없이 권태만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새롭고 흥미진진하고 진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야망이라고 하면 나와 무척 안 어울리는 단어 같지만 사전에서 야망의 뜻을 찾아보면 ‘크게 무엇을 이루어보겠다는 희망’. 그러면 얼추 어울리기도 한다. 크든 작든 뭔가를 이루어보겠다는 마음도 야망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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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시작, 세 편의 고백하는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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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89 함윤이 《소도둑 성장기》
“무언가를 훔칠 때에야 나는 비로소 안전했고.”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함윤이 신작 소설
채울수록 공허해지는 결핍과 우리 곁 작은 도둑의 외로운 성장 드라마
위픽 90 백세희 《바르셀로나의 유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예쁜 것들의 목록에 언제나 나는 빠져 있었다
“난 결국 나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유서를 썼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첫 소설
위픽 91 이현석 《고백의 시대》
“앞으로 무엇을 더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나를 수선하는 도구였던 소설은 사실 나를 찌르는 바늘이었다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토해내듯 고백하는 문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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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용의자》 온라인 북토크 (6/26 (목) 오후 7시 30분)
👉 신청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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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고고, 🥐 레아, 🐬 도리, 🍙 서니, 🐿️ 소연, 🐣 쎄오리,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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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 착하게 살자.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도리 : 당신의 가슴에 위픽 새기는 마케터.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쎄오리 : 친절한 세호 씨.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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