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위픽 시리즈의 첫 다섯 권이 세상에 도착했습니다.🥳 축제 분위기로 들썩거렸던 지난 한 주, 매일같이 #위픽 #위클리픽션 키워드를 검색하느라 눈과 손이 바빴어요. 초콜릿 조각 같은 책 한 권과 부록 ‘한 장의 소설’, 사은품 독서노트까지! 씹고 뜯고 맛보고 마음껏 즐겨주시길! 님의 소중한 후기는 위픽 편집부를 춤추게 한답니다.💃
황모과 작가님의 「10초는 영원히」가 오늘까지 공개됩니다. 10초 이상 가만히 있는 것만 볼 수 있는 ‘류비’와 하루 종일 엎드려 잔 덕분에 류비에게 발견될 수 있었던 ‘나’의 여정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하트 길💖을 걸을 마지막 10초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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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도 마음 편해보지 못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너무나 궁금했던 그는 자기 소유의 거대한 숲을 품은 섬을 우승 상금으로 걸고,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을 엽니다. 최장 1년간 자기만의 마음 편해지는 장소에 머물며 써낸 글을 제출하면 끝. 전 국민의 10퍼센트나 되는 사람이 참여한 이 대대적이고 유례없는 워크숍의 당선작은 과연 어떤 글일까요? 저서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앞으로 올 사랑』 『그의 슬픔과 기쁨』 『삶을 바꾸는 책 읽기』 등을 통해, 세상과 존재가 지닌 슬픔 기쁨 사랑 희망이 아름답다고, 우리의 힘이라고 말해온 에세이스트 정혜윤의 첫 번째 소설을 위클리 픽션에서 공개합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이전에 나는 공허와 슬픔 사이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과 슬픔 사이에 있게 되었다”는 소설 속 문장이, 이름 모를 거대한 숲이 있다는 그 바닷가의 파도처럼 마음에 넘실거립니다.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는 기꺼이 반대자가 될 거야.” “사랑과 슬픔 사이”에서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분투하는 님께 이 소설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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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에 다녀온 뒤 고니 한 마리가 얼마나 하늘을 바꿔놓았던가 생각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고니의 수중 질주 소리가 반복적으로 떠오르자 마음속에 내가 머무를 새로운 장소가 생겼다. 이전에 나는 공허와 슬픔 사이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과 슬픔 사이에 있게 되었다. 나는 매일 밤 그곳을 거처 삼아 쉴 것이다. 그러나 그해 고니는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개체수가 순천만의 흑두루미와 함께 조류독감으로 폐사했다. 나는 논바닥에 누워 있는 흑두루미 사체 사진을 찾아보곤 했다. 고니, 흑두루미, 모두 눈처럼 별처럼 멀리서 온 단어였다. 알 수 없는 먼 곳을 연상시키는 그들의 여행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어떤 사랑은 이 세상의 많은 일들에 반대하게 만들어. 반대하는 힘이 한 사람의 진짜 힘이야.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는 기꺼이 반대자가 될 거야. 사랑해.”
우리가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 무사가 나에게 준 크리스마스카드에 적힌 문구였다. 내가 그 문구를 읽고 있을 때 무사는 내 어깨에 두 다리를 올려놓은 채 웃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무사의 발목에 오래 키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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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금주의 위클리 픽션 작가 정혜윤 피디님과 소설을 주고받다가 “성심성의껏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써봤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말이라고 답했네요.🌹 지난주 정혜윤 진은영 이슬아 님이 여러 지면에서 『타오르는 질문들』을 언급했어요. 단행본 위픽과 같은 날 신작을 론칭한 애트우드에게, 보라고 멘션 날리고 싶었네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 레아 : 위픽 단행본의 아름다움을 여기저기 자랑하며 들썩거리는 한 주를 보냈어요!🎉 『뇌전증 일기』 부엉이처방전 작가님께도, 다음 연재를 준비하고 계신 작가님에게도 떠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 달에 출간될 작품과 다음 주에 공개될 작품 모두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작가님들께 메일을 드릴 때마다 한껏 호들갑스러워지는 이 마음을 어쩌면 좋죠?🌸
🍙 서니 : 『피메일스』 북토크가 전생의 기억처럼 남았어요. 신청해주신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해 아쉬움 가득(T_T). 여자, 암컷, 기집애에 대해 잔뜩 떠들 수 있다니, 정말 멋진 저녁이었어요. 지난 여성의 날에 핫🔥했던 지그재그 인터뷰 영상에도 『피메일스』 등장! 이슬아 작가님의 책장에서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데 어느 눈 밝은 독자님 덕분에 알았답니다. 이제 저는 또다시 다음 마감을 향해 달려갑니다.😨 열려라, 한글 파일!(。・ω・。)つ━☆
🐿️ 소연 : 위픽 시리즈의 출발이 성공적입니다!🎊 『파쇄』는 출간 5일 만에 재쇄에 돌입했답니다.🎉 지난주에 겨우 마감 기념 회식을 했는데, 편집부는 또다시 마감 모드네요.😂 은혜 님 원고 오케이 교정을 보고 있는데, 서니 님이 오케이 원고를 넘겨주시고, 레아 님이 오케이 원고를 넘겨주시더니, 엘라 님도 오케이 원고를 넘겨주셨어요. Am I OK?👌
🐯 엘라 : 지난주는 위픽 단행본의 주!🎊 한 주 내내 축하 인사를 받았어요. 곧장 4월, 5월에 나올 위픽 단행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기대해주세요!). 날이 좀 더 따듯해지면 연재될 작품의 초고도 받았어요. 저는 아주 오랫동안 이 작가님의 소설을 기다려왔거든요. 아껴 읽으려고 했는데 멈추지 못해서 실패하고 말았어요.😢 첫 작품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때까지의 평생이잖아요. 그런데 읽는 건 왜 이렇게 금방이죠?😭
🌷 은혜 : 『퍼핏 쇼(The Puppet Show)』의 마감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같은데…… 싶지만 여전히 마감까지 한참 남았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에 쏙 드는 표지가 나와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표지 볼 때마다 이 책은 잘될 것 같은! 희망이 막 샘솟거든요.💦 조만간 가제본 증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니 눈여겨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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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 : 📞서니 님, 어디세요?
🍙 서니 : 저 집인데요. 주말에 무슨 일이세요?
🐿️ 소연 : 우리 오늘 같이 점심 먹기로 했잖아요.
🍙 서니 : 어머, 언제요?
🐿️ 소연 : 서니 님이 어제, 다음 날 점심 먹자고 하셨잖아요.
🍙 서니 : 아니, 그건 저 먼 미래의 언젠가 먹자는 얘기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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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인사치레로,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말 많이 하시죠? 예전에는 저도 많이 썼는데요, 요즘은 반드시 약속을 정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다음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까요. 지금 바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해보세요.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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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니 : 역시 봄, 하면 꽃🌸인 걸까요? 지난주 위픽 미션 ‘봄이 오면 하고 싶은 일은?’에 보내주신 답변들로 이른 꽃철을 맞았답니다. 새싹을 기다리는 독자님도 계셨고, 봄꽃 구경을 가고 싶다는 독자님들이 많았어요. 산책도 빠질 수 없겠고요, 무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독자님도 계셨답니다.(그림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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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편집부 책상 곳곳에서도 꽃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식집사’ 글로리아 님이 가져다 주신 겨울 꽃 히아신스와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장미가 예쁘게 말라가고 있어요.
식물에는 문외한이지만 강아지🐶는 무척 사랑하는 저는 회사 서가에서 식물에 관한 책을 발견하면 글로리아 님께, 강아지나 동물을 다룬 책은 제 품에(…) 안긴답니다. 덕분에 동물 책 블랙홀이 되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제 비밀 캐비닛을 열어 그동안 수집한 동물 책들을 보여드릴게요.😉(테오 님,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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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푸들😭🤎의 산책 길을 담은 그림책 『산책 가자』부터 강아지의 인지능력을 연구한 『개는 천재다』😭, 반려동물 수명 연장 프로젝트 『포에버 도그』😭를 비롯해 동물을 인간 문명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조명하는 『동물 권력』, 동물성애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다룬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매일매일 열심히 노동하며 살아가는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 『먼작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동물이라면 다 좋아!🤍”라는 마음으로 주워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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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편집부(a.k.a.스토리독자팀)에서도 동물 책들을 만들어왔는데요.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한적한 시간의 소중함과 기쁨을 그린 그림 에세이 『적적한 공룡 만화』, 사고뭉치 오리 ‘오린이’와 오리알못 인간 집사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오리 집에 왜 왔니』, 도시 생태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동물들을 소개한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까지 오색찬란 다종다양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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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늘의 미션! 님이 함께 읽고 싶은 털 친구 책을 나눠주세요. 읽으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 등 동물과 관련된 책이라면 뭐든 OK!👌 강아지 책만 소개하다니 억울하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고양이 책으로 리벤지해주세요.🐈💨 제 비밀 캐비닛은 모든 동물 친구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동물 사진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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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글로리아, 🥐 레아, 🍙 서니, 🐿 소연, 🐯 엘라, 🌷 은혜, 👽 카이,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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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가로등 아래서 편지 받으면 넘어간다는 사자자리.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은혜 :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 카이 : 걸어서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사람(feat. 책&술).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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