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에 출연한 김연수 작가님 말이, “괴로울 때…… 시급하게 나무를 본다”라는 제목으로 정리된 기사를 공감하며 읽었어요. 회사 앞 나무가 무더위에 시들시들하다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고꾸라졌는데, 다음 날 바짝 살아나 언제 그랬냐는 듯 아름답게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큰 힘을 얻었거든요.🌱 불길한 더위와 폭우, 흉흉한 세상 소식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그에 아랑곳없이 밀고 나가야 하는 내 몫의 일상과 (마감) 업무에 지친 님, 시급하게 나무를 보시라고 ‘잘못된 건 없다’고, 응원 보내고 싶어요.🙌
정지돈 작가님의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이 오늘까지 공개됩니다.🔫 매년 실종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저주받은 도시”라 불리는 도시 D시에는 “도시의 전설”이 된 여자 지미와 3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유해를 확인하러 온 소설가 융, D시에 온 지 30년 된 “가장 많은 죽음을 본 사람” 검시관 K가 있습니다. 고혹적 설정과 쾌속한 전개가 돋보이는, 정지돈 소설 같지 않아(!) 재밌고 정지돈만의 소설이라 더 재밌는(!!)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 아직 안 읽으셨다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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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위픽은 SF부터 번역까지 풍부한 언어와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송경아 작가님의 신작 소설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입니다.🌈
2039년, 전 세계 곳곳에서 차원 문이 열리면서 황폐화된 자신의 차원을 버린 이동자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유니콘🦄, 운디네🌪️, 루살카🧜♀️, 페어리🧚, 스핑크스와 크라켄까지……. 핍박을 피해 온 이들은 브리타 정수기에서라도, 가정용 스마트 팜에서라도 살겠다고 애원했지만 어떤 국가도 ‘차원 간 난민’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소현은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을 운영하는 두 어머니 박세희, 김연우와 함께 살고 있었죠. 세희는 비윤리적인 난민 수용소 운영에 반대하며 차원 난민 운동을 하다가 시위 도중 사망하는데요.
어느 날 어린 소현은 또 다른 어머니, 김연우의 침실 속 장롱에 숨어 사는 ‘빛덩이’들을 발견하고는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라고!” 울부짖으며 내쫓아버립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빛덩이들이 루살카와 페어리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갈 곳 없는 난민들을 내몰았다는 죄책감과 생명을 살해했다는 공포 속에서 소현은 끊임없이 고통받습니다.
‘영구한 평화’라는 단어는 있지만, ‘영구한 평등’이라는 말은 없다고 합니다.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멈추는 것은 강제로 모든 전쟁을 멈추게 하는 것보다 어렵대요. 과연 소현과 연우는 세희가 온몸을 던져 끌어당긴, 어려운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차원 난민과 인간이 모두 같은 하늘 아래서 ‘우리 집’🏡 하나씩 갖고 살아가는 세상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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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이상한 것들이 있었다. 가정용 3단 스마트 팜과 작은 3단 정리대에 늘어선 십수 개의 정수기들, 색색의 빛 뭉치들이 그 사이를 오갔다. 빛 덩어리는 엄마의 새끼손가락만 했다. 정수기들은 분수처럼 솟아올랐으나 멋지게 물을 뿜어내지는 않았고, 중간까지 솟아오르다가 도로 내려갔다. 광경만 보면 감탄할 만했으나, 그것들이 뿜어내는 적의는 분명했다. 내 머릿속에 그들의 말이 메아리쳤다. ‘넌 누구야? 나가!’ ‘꺼져! 우리를 가만 놔둬!’ ‘제발 가! 가줘! 우린 아무 짓도 하지 않았잖아.’ 나는 그때 네 살 아니면 다섯 살이었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화가 나면 작은 짐승이 된다. 그리고 그때는 유치원에서 불붙은 화가 아직 다 꺼지지 않았을 때였다. 나는 신경질을 내며 울부짖었다. 정수기 몇 개를 넘어뜨리고 스마트 팜에 난 풀을 쥐어뜯었다. “뭐야! 너희야말로 꺼져!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라고!” 놀란 빛무리 몇 개가 화드득 날아 열린 창문 밖으로 사라졌다. 바닥에 쏟아진 물은 몇 차례 꿀렁거리더니 생명력을 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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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위클리 리포트’ 쓸 때마다 님이 재밌게 읽으실까 걱정돼요. 되도록 즐거운 기운 담으려고 노력하지만…… 다시 ㅁㄱ(마감)으로 돌아오고야 맙니다(마감은 돌아오는 거야!🪃). 조각보 작업 《19호실로부터》를 밀고 나가는 중입니다. 파일명 “올모스트데어.pdf”. 다음 주엔 마감을 이기고 돌아올게요.🤙 위픽 작가 정지돈X금정연(커밍순) 님 신간 북토크에 갔다가, 정지돈 작가님께 “영화화하고 싶은 소설과 캐스팅은?”이란 질문을 던졌는데요. 짜고 친 듯🤭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에 ‘김태리!’를 답하셨어요. ‘지미’에 김태리, 대입해 읽어보세요!
🥐 레아 : 심너울 작가님의 위픽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단행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주 대전의 끝》에 이어 제가 편집하는 두 번째 ‘우주’ 책이에요! 그때는 라니아케아 초은하단과 어울리는 밤하늘빛 오로라 종이로 표지를 만들었는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우주🚀를 만나게 될까요? 참, 조예은 작가님과도 재미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특별한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제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하는 이 계획…… 곧 소식 들고 올게요!😍
🍙 서니 : 비밀을 담아두지 못하는 깨진 항아리 같은 제게 비밀로 해야만 하는 기쁜 소식이 있다는 건 얼마나 괴로운지요.😥 얼른 님께도 이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지난 목요일엔 《OOO》 콘셉트회의와 기획회의를 이끌고(?) 개봉책방으로 달려가 《오늘의 세리머니》 독자님들을 만났어요. 무려 노쇼 0명의 기적! 쏟아지는 현장 질문에 날아갈 듯한 마음을 품고 한밤중에 신림으로 가 《피메일스》 독서 모임 뒤풀이까지 마쳤습니다.(아침 7시에 해산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책 한 권 한 권이 ‘진짜 사람’에게 읽히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한 주였어요.🥰 이 리포트도 ‘진짜 님’에게 읽히고 있는 거겠죠?
🐿️ 소연 : ((((((((((((((((((((휴가 중🌴))))))))))))))))))))
🐯 엘라 : 위픽 한 종의 수정 원고를 받았습니다.😉 오늘 안에 피드백을 정리해서 작가님께 전달할 예정이고요. 《삼척, 불멸》의 김희선 작가님과 차기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요즘 아픈 데가 있어서 작가님께 메일 보낼 때 어디가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있다고 했더니 좋은 영양제를 추천해주셨어요.🤣 같이 일하는 작가님이 약사셔서 좋은 점……? 같이 일하는 편집자가 골골대서 안 좋은 점……? 지난주엔 작가님을 만나러 가는 척하면서 놀러 가는 일정이 하나, 북토크가 하나 있었고요. 이번 주엔 에세이 원고 한 종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은혜 :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핵가족》 출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때라 유난히 남다르게 다가왔어요. 이번 주에는 마케팅팀과 함께 《핵가족》과 관련한 영상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어마어마한 영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주목해주세요. 위픽 단행본을 줄줄이 마감하는 가운데! 박솔뫼 작가의 《극동의 여자 친구들》 낭독회 일정이 정해졌답니다.🎆 작가님을 모시고 소설 한 편을 완독하는 시간, 8월 16일 합정에서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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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니 : 때로는 목마의 나뭇결무늬처럼, 때로는 말의 고운 털처럼 보이는 갈색 옷을 입은 이 책은 ‘한국어 수업’ 시리즈 문지혁 작가님의 신작 《크리스마스 캐러셀》입니다.
제대 후 아빠의 결혼식을 마친 기념으로 미국 고모네 집을 방문한 ‘나’는 공개 입양된 사촌 동생 ‘에밀리’의 생일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디즈니월드로 향합니다. 디즈니월드가 있는 올랜도까지 차로만 스물한 시간. 이주민 고모, 교포 1.7세 고모부, 입양아 에밀리, 아빠의 새 결혼으로 심란한 ‘나’ 네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비밀을 간직한 디즈니월드에 발을 내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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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표지 문장은 '위픽' 시리즈의 시그니처예요. 《크리스마스 캐러셀》 표지에는 "근데 우리가 모르는 게 하나 있어."라는 대사가 정말 뭔지 알 수 없게, 낯설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이 문장을 고르게 되셨나요?
A1.
비밀은 언제나 우리를 들뜨게 하잖아요?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인생이란 하나의 커다란 비밀이고, 매일 우리는 하루치만큼의 진실을 얻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살아 있는 한 우리에겐 늘 모르는 것이 남아 있고, 그게 때론 우리를 슬프거나 아프게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살아남아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소설 속 이 대사가 전체 이야기를 잘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아 골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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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작가의 말에서 "놀이공원은 언제나 이중의 감각을 제공한다. 어린이의 감각과 어른의 감각."이라고 쓰셨어요. 화자인 '나'도 마냥 어리지는 않은, 그렇다고 완전히 독립한 어른으로 볼 수도 없는 이중적인 인물 같아요. 놀이공원 말고도 작가님을 ‘이중의 감각‘에 데려다놓는 장소나 순간이 있나요?
A2.
학교. 저에게 학교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37년 넘게 속해 있는 이중의 장소예요. 2011년을 기점으로 학생에서 선생이 되었지만, 저에게 학교는 여전히 과거와 현재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혼재된 이중의 장소죠. 수업을 하다 보면 놀랍게도 수십 년 전 선생님들의 표정과 말 들이 떠올라요. 그때는 보지 못했던 선생님들의 마음과 내면도요. 학교-교실에는 어린이-학생으로서의 저와 어른-선생으로서의 제가 겹쳐서 존재합니다. 그리고 중첩된 공간에서는 늘 어떤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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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소설에 디즈니월드에 관한 괴담들이 짧게 등장해요. '에밀리'의 사연도 그런 괴담에서 출발한 걸로 보이고요. 좋아하시는 놀이공원 괴담이 있으신가요?
A3.
제가 어릴 때 많이 들었던 괴담은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에 관한 거였어요. 당시 새롭게 설치된 놀이기구라 인기가 대단했는데, 꼭대기에서 누가 머리카락이 기구에 끼어서 내려오는 동안 머리 가죽이 벗겨졌다는 거예요. 당연히 그 얘기는 웃어넘기고 친구들과 기구를 탔는데, 뱅글뱅글 돌던 기구가 석촌호수를 향해 멈춘 순간 제 안전바에 긴 머리카락 하나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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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작중 인물들은 서로를, 가까운 가족일지라도 속속들이 알지 못해요. 아마 모르는 게 ‘하나’만은 아닐 것 같아요. 표지 문장이 가리키는 ‘모르는 것’은 에밀리가 가진 비밀이지요. 에밀리는 캐러셀에서 내린 후 고모와 고모부에게 비밀을 털어놓았을까요? “사실대로-말했을”까요?
A4.
이야기를 읽고 해석하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자유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비단 에밀리뿐 아니라 모든 사람은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마지막 장면 역시 나와 에밀리 사이에 또 하나의 비밀을 만들어준 것 아닐까요? 작가인 저는 여기에서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어서 상상하실 다음 장면이 더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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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 :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구분해서 사용해봅시다. ‘들이키다’와 ‘들이켜다’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뜻은 달라요. ‘들이키다’는 ‘들게 하다’, ‘무언가를 안쪽으로 옮긴다’는 뜻이고 ‘들이켜다’는 ‘마구’, ‘갑자기’를 뜻하는 ‘들이’에 ‘마시다’를 뜻하는 ‘켜다’가 합쳐져 ‘마구 들이마신다’는 뜻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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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에 나갔다 온 동생이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들이켠다.
- 퇴근길에 집 앞에 쌓인 택배를 들이킨다./들이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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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 다 ‘들이켜’로 활용되니까 그럴 땐 문장에서 의미를 파악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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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에 내놓은 화분이 넘어질 것 같아서 좀 들이켜야겠어요. : 🪴들이키다
- 날씨가 더우니 자주 물을 들이켜요. : 🥤들이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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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구분해서 쓸 수 있겠죠?😉 그럼 저는 이만 방금 들이킨 택배를 뜯어서 제로 콜라를 들이켜러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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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 : 지난주 미션은 ‘듣기👂 좋은 책 추천’이었는데요. 공포소설을 추천해주신 분이 계셨답니다.👻 겁보는 우는 중😢……. 무서우니까 비공개할게요.
그보다 요즘 정말 너무 덥지 않나요? 도통 책에 집중할 수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앞으로 더 더워질 거라는데, 비인간 동물, 에어컨을 틀기 어렵거나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람 들이 어떻게 이번 여름을 무사히 보낼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미션은 ‘ 님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에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이라고들 하잖아요. 이럴 때는 기후 책을 읽어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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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해 전부터(언제부턴지 까먹었음) 비건🍃 지향 생활을 하고 있어요. 집 안과 밖에서, 만나는 사람에 따라 먹는 게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동물을 먹지 않고, 입고 쓰는 것도 동물에게 해롭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있어요. 에어컨도 2년째 안 틀고 있고요……!🥴
《기후미식》은 이런 저에게 무척 반가운 책이었어요. 모두가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기후미식’을 즐긴다면 에어컨 없이 사는 저에게도 조금은 나은 여름이 되지 않을까 해요. 복날 긴장하지 않아도 될 테고요.😬 기후미식이 뭐냐고요?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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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름 나기는 옷을 가볍게🎽 입고(종종 너무 가볍게 입기도😜), 복날엔 닭 말고 콩국수나 들깨칼국수🍜를 먹고,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기운이 빠질수록 운동🏋️♂️으로 활력을 채우는 거예요.
님은 너무 더워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여름 어떻게 보내시나요? 이럴 때 읽을 만한 책도 있나요? 얇고 가벼운 위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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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픽은 이벤트 중!
- 내가 삼국시대에 태어났다면? 삼국시대 전생 테스트
- 《오늘의 세리머니》 북토크 @개봉책방(구로구 개봉동)
- 《오늘의 세리머니》 북토크 @나락서점(부산 남구)
- 알라딘 《핵가족》 ‘미니 패브릭 포스터’ 이벤트
- 예스24 《핵가족》 eBook 단독 선출간 기대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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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글로리아, 🥐 레아, 🏓 사요, 🍙 서니, 🐿️ 소연, 🐯 엘라, 🌷 은혜, 👽 카이,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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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아 : 가로등 아래서 편지 받으면 넘어간다는 사자자리.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사요 : 시작할 때 필요한 건 작은 호기심 정도, 라고 하더라고요.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은혜 : 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 카이 : 걸어서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사람(feat. 책&술).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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