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여름이 길어졌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여전히 계절의 위용을 보여주는 듯해요.🍂 님도 가끔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가 있길 바랍니다. 전 지난 주말에 가을 하늘을 날았어요.🛫 위픽을 챙겨서 제주에 다녀왔는데 두 권이면 딱 맞더라고요! 역시 가을 하면 독서, 독서 하면 위픽이죠. 무더위에도 가을을 느끼게 해줄 책으로 위픽 한 권 어떠신가요?
죽지 않으려면 나랑 헤어져야 한다니, 이게 무슨 말이죠? 김나현 작가님의 〈예감의 우주〉가 9월 18일까지만 공개됩니다. ‘예감’을 가진 어떤 여자가 있었습니다. 예감은 무당의 점사나 예언이랑도 비슷해서 여자에게 앞으로 닥칠 위기를 미리 알려주곤 했어요. 어느 날 여자는 애인 K가 죽음을 맞이하는 예감을 봅니다. 어떻게든 피해보려는 노력이 무색하게도 예감은 반드시 ‘K의 죽음’이라는 결말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듯 고집을 부려요. 결국 여자는 오랫동안 사랑한 K와 헤어지고, “운명적으로” 발견한 우주선 TY-35에 올라타 우주로 떠납니다.
어떤 세상에서는 K와 행복해질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지금의 우주가 아닌, 다른 시간대의 우주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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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체공녀 강주룡》 《더 셜리 클럽》 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서련 작가님의 신작 소설 〈몸몸〉을 위픽에서 공개합니다. 박서련 작가님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전혀 다른 여성 서사”를 펼쳐왔는데요, 이번 소설 〈몸몸〉을 통해 ‘몸’ 그 자체에 대한 여성들의 적나라한 욕망을 도발적이고 파격적으로 보여줍니다.
새 메시지 371개. ‘낌지’와 고등학생 때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친구들이 속한 메신저 채팅방이 갑자기 시끄럽습니다. ‘낌지’가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순식간에 정적이 흐르는 채팅방. 대화 맥락을 파악하느라 스크롤을 올리던 손이 한곳에서 멈춥니다. “낌지 지흡했다며?” 비밀을 폭로한 사람은 ‘낌지’가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던 친구 ‘짱유’. “얘들아, 너무 웃지 마. 낌지 민망할 텐데.”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강도의 수치와 분노. ‘낌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장난스레 이모티콘까지 붙여가며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말하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낌지’가 뱃살에 콤플렉스를 느끼기 시작한 건 유치원 때부터였어요. 어릴 때부터 금붕어처럼 볼록한 배 때문에 목욕탕에서, 수영장에서,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마다 공연히 흡 하고 숨을 들이쉬어야 했지요.
지방 흡입은 다소 충동적인 선택이었어요. 인터넷에 올라온 다이어트 후기를 보다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확신에 찬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수술을 통해 ‘낌지’가 바꾸려는 건 겨우 불룩 나온 배 하나만이 아니라, 이다음부터의 ‘나’, 나아가 ‘나’의 인생 전체였어요. 평생을 시달려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고 말 것 같은 기분으로, ‘낌지’는 수술대에 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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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렇게까지 확신에 차 있던 적이 얼마나 되지? 신사역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은 채 그런 생각을 했다. 친구들이 잘 가르친다고 해서 다닌 학원, 수능 점수에 맞춰 들어간 무난한 대학과 그럭저럭 전망이 괜찮은 전공, 대충 나더러 좋다고 하길래 따져보니 같이 다니기 쪽팔리진 않을 듯해서 만났던 남자들, 지원서 수백 장을 살포하고서야 겨우 얻어 최선도 차선도 아닌 직장. 지나온 선택들에 비하면 이건 혁명적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거의 평생을 시달려온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고 말 것 같았다.
고객님, 전형적인 복부비만이시네요. 실장은 나를 상담실에 앉히고 내 체질량 지수 측정 결과 용지를 내밀었다. 양식 자체는 헬스클럽에서 무료로 해주는 인바디 결과와 크게 다르지도 않았지만 실장은 용한 무당처럼, 나 같은 민간인의 눈에는 안 보이는 무언가가 더 있는 것처럼 심각하게 동그라미를 치며 차근차근 말했다. 마른 비만에 복부비만은 다른 비만 체형보다 성인병 위험이 더 높으세요. 미용적으로도 고객님은 거의 모델 체형이신데 복부만 이렇게 지방이 많아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 순간 나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혹시 실장님도 그런 체질이신가요? 살이 찔 때는 배부터 찌고, 빠질 때는 끝까지 배만 안 빠지는 저주받은 체질 말이에요. 나는 그런 구구한 말들을 늘어놓기보다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말하고 싶은 심정은 굴뚝같았지만 내용이 워낙 주책스럽기도 하거니와 입을 떼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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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 한정현 작가님의 《사랑과 연합 0장》이 출간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선 가상 캐스팅까지 끝낸 매력 캐릭터들의 향연! 제가 제일 좋아했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제발 아무하고나 사랑에 빠지지 좀 말라니까.”😱 망한 사랑 얘기라면 언제까지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망한 마감 일정 얘기도…….) 《수메르 우화》의 여러 일정을 챙기면서 다가오는 추석을 공포스럽게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추석 대체 저한테 왜 이럴까요? 쉬는 건 좋은데, 분명히 좋은데 저 왜 울고 있죠?😭
🍙 서니 : 주말에 열린 서울국제작가축제 다들 즐기셨나요?😀 저는 토요일 프로그램 2개를 신청했는데 첫 번째 행사인 ‘죽도록 사랑해’에서 신남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손가락 뼈가 부러졌습니다.😱(인생 첫 골절) ‘뼈가 부러지도록 사랑’하는 이희주 작가님과 함께하는 문학주간 행사 ‘문학외전’ 예매가 시작되었어요. 과연 9월 28일까지 뼈가 붙을까요? 답은 토요일 저녁 혜화 예술가의 집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달 위픽 위수정 작가님의 《칠면조가 숨어 있어》도 출간되었습니다. 아내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전 남친들의 이름으로 된 폴더라니 너무 섬뜩하지 않나요? 인스타그램에 스포했더니 문의 폭주! 제가 가장 좋아했던 문장은요. “그걸 질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질투라는 단어가 선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라고 생각하자. 그렇게 하자, 마음먹고 다시 잠들기 위해 머리를 비우려 애썼다.”
🐿️ 소연 : 정보라 작가님의 《창문》이 출간되었습니다.🎉 노을빛 표지에 다급하게 “여보세요? 여보세요!”📞라는 문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데요, “정말로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정말로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소설입니다.😱 필명에 얽힌 사연, 4개국어를 하게 된 배경과 비결, 요즘은 어떤 집회에 참석하시는지, 마감 관리 노하우, 작가님이 지금껏 만난 인생 최대의 또라이 등등 정보라 작가님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인터뷰도 놓치지 마세요! “나는 밟았다. 기분이 좋았다. 겨울 산길은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얼어붙은 땅과 내 발 사이에서 사람의 목이 우드득, 하고 부러졌다.” 이렇게 끔찍한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엄청난 통쾌함과 상쾌함을 느꼈는데요, 책을 덮고 나면 비로소 진정한 공포가 시작됩니다. 과연 진짜 또라이는 누구일까요?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엘라 : 주말엔 《출근길 지하철》 북토크를 위해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게 다 그렇지만 이번엔 여행 환경이 얼마나 비장애중심적으로구성되어 있는지 절실히 느꼈어요. 호텔 예약부터 탑승 수속, 비행, 여행지에서 이동하는 것 하나하나까지 무엇도 쉽지 않았지만 독자 여러분을 만나 뜨거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모든 고생이 씻기는 듯했어요(실제로는 안 씻깁니다. 세상을 바꿔나가야만……). 팟빵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9월부터 시작되는 새 코너 ‘오혜진의 비평’에서 문화평론가 오혜진 선생님이 첫 책으로 《출근길 지하철》을 소개해주셨어요. 책을 만들면서 마음에 쏙 들었던 지점들을 시원하게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7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꼭 들어보셔요. 이번 레터에 《출근길 지하철》 소식이 많네요. 전에 전장연 유튜브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소식 말씀드렸었죠? 영상이 나왔는데요. 저는 너무 수줍어서 못 보겠어요.🫣 대신 봐주시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희란 작가님의 《작가의 말》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반짝이는 검은 표지에 하얀 띠지의 비밀을 알아보셨나요? 언젠가의 위클리 토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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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 이번 주 토크의 주인공은 임선우 작가님의 《0000》입니다!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와 《초록은 어디에나》가 입소문을 타며 탄탄한 독자층을 구축해오신 임선우 작가님이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작이에요. 오늘은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처럼 환한 이 소설을 단행본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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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라는 제목이 참 독특한데요. 홈페이지 공개 전 작가님과 함께 원고를 다듬는 동안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누었어요. 소설에도 등장했듯이 제목은 “통장 잔고 0, 인간관계 0, 행동반경 0킬로미터, 메신저 알림 0”인 주인공의 삶을 상징하는 숫자인데요. 직관적으로 읽히기엔 다소 어려워서 ‘존재감’에 대한 소설임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면 좋겠다는 고민이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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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제로의 인간’ ‘아무도 없는 줄 알았어요’ 등의 설명적인 제목과도 비교해보았어요. 빛나는 문장 속에서 뽑아낸 아름다운 조합이지만, 어쩐지 심심하게 느껴지죠?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가제이기도 했던 ‘0000’이 그대로 확정되었어요. 제목에 대한 이야기는 단행본에만 수록되는 작가 인터뷰에도 언급되어 있으니 꼭 같이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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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남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들잖아요.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어찌 보면 소중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 아닐까요. (……) 잃어버린 것들을 그리워하거나 슬퍼할 감정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니까요. 《0000》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던 인물에서부터 시작한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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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디자이너 쎄오리 님의 천재적인 표지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눈치채셨나요? 위픽 단행본 최초(!)로 아이콘이 격자 두 칸을 차지한 것을요! 표지 한중간에 놓인 길쭉한 가로등이 책 전체를 예쁜 분홍색으로 물들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과 검은 고양이 오후는 존재감을 지우는 방법의 하나로 ‘가구 되기’를 시도해요. 노란빛으로 털을 따뜻하게 물들인 길고양이 오후를 떠올리며 가로등을 세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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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되는 데 성공한다면 누군가 다가와서 네 몸에 현수막을 걸거나 수상한 번호가 적힌 스티커들을 붙일 거야. 그것들을 스스로 떼어내서는 안 돼. 어둠이 깊어지면 너에게 닿기를 희망하는 벌레들과 슬픈 인간들이 찾아올 거야. 그들을 내쫓아서는 안 돼. (4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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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깊을 때 빛에 닿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펴보실 독자님들이 따뜻한 위로를 얻길 바라면서,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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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선우, ‘작가의 말’에서
소설을 쓰고 나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인물이 있었다면, 주인공이 환생하기 직전 터미널에서 만난 여자아이이다. 한겨울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여자아이. 그 아이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해줄 수 있었을 텐데. 최종 원고를 보내놓고도 며칠 밤을 더 뒤척이다가 결국 따뜻한 곳으로 가라는 말을 덧붙였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두 문장을 덧붙이고 나서야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잠들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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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 : 첫 문장을 읽자마자 당황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라뇨. 일평생 이런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저는 들어야만 하는 처지니까요. 그렇지만 일이라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시작한 건 아닙니다. 저는 반대로 “웃긴 이야기 하나 해줄까?”라고 물어도 같은 반응으로 일관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 이 글은 무섭거나 웃긴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심드렁한 사람의 이야기일 텐데, 게다가 이 말을 꺼낸 인물 K가 무서운 이야기 같은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오컬트니 초능력이니 하는 것들에도 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니, 그런 그가 꺼낸 무서운 이야기와 그 무서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저는 꽤 어울리는 조합 아닐까 싶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야기가 시작되며 K와 저는 건널 수 없는 강을 마주합니다. 그는 정말 죽었으면 하는 이가, 그러니까 작품의 제목처럼 《앙심》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고, 그것을 직접 시도하지는 않는다 해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아니었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공적 인물을 제외하면 단언코 그런 마음을 품은 적이 없고 세상만사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생각하는 사람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전건우 작가의 말처럼 “당신이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앙심을 품고 상대방을 저주하고 있을지” 모르며 “그 저주의 대상, 앙갚음의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뭐 어쩔 수 있겠는가 하는 사람인 거죠.
그런데 그러거나 저러거나 마음은 내 의지와 관계 없이 생겨나고 찾아오는 법이고, 오히려 그런 경험이 없기에 막상, 정말 ‘앙심’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무서운 일입니다. 이제라도 앙심을 품어봐야 할까요. 당신이 움직여준다면, 시작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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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레아, 🐬 도리, 🍙 서니, 🐿️ 소연, 🐣 쎄오리, 🐯 엘라,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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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도리 : 당신의 가슴에 위픽 새기는 마케터.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쎄오리 : 친절한 세호 씨.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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