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또다시 달고나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어요. 가을이 왔다는 말씀! 작년 이맘때는 도대체 이게 무슨 냄새야? 했겠지만, 오늘의 저는 그것이 계수나무 냄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픽 레터를 꾸준히 읽어주신 님도 계수나무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사랑🧡의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고 계시죠?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기억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자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에게 가을의 추억, 하면 노벨문학상을 뺄 수 없게 되었네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한국문학,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나는 사실 삶에 뭔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김화진 작가님의 〈개구리가 되고 싶어〉가 오늘까지 공개됩니다. 권태에 빠진 직장인 ‘가은’은 사무실 책상 위에 온천물에 몸을 담근 개구리 도자기 인형 하나를 두고 작은 위로를 받으며 지냅니다. 연차 쌓인 직장인이 으레 그렇듯, 가은에게는 너무, 정말, 엄청나게 즐겁거나 불행한 일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회사 생활이란 익숙해지는 만큼 지루해지는 것인 듯해요. 단단하진 않지만 겹겹이 쌓이기는 하는 권태-분노-크루아상🥐의 굴레를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퇴사만이 답일까요? 퇴사하면, 행복해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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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오컬트 판타지 힐링 소설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작가님의 신작 《계화의 여름》을 소개합니다.👻
어릴 적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생기는 비늘증을 앓던 열두 살 ‘계화’는 늘 반 친구들에게 놀림받았지만 “그때마다 서럽다고 울지는 않”을 만큼 씩씩한 소녀입니다. 그런 계화에게도 유독 서러운 날이 있었으니, 서울로 돈 벌러 가신 부모님이 돌아오기로 약속한 자신의 생일이지요. 새끼손가락까지 걸었던 부모님은 오지 않고, 짓궂은 반장 ‘남영’은 못살게 구니 계화는 홧김에 콱 죽어버리겠다며 절벽을 올라갑니다.
그때 비바람이 불고, 안개가 잔뜩 낀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고 천둥이 칩니다. 바로 이 산에 살던 이무기 한 마리가 천 년을 기다린 끝에 용이 되어 승천하던 날!😭 그런데 그 모습을 계화에게 들켜, 이무기는 벼락에 몸이 찢긴 구렁이가 되어요.
몸이 회복되기만 하면 요 콩만 한 계집애의 목에 독니를 꽂아 삼켜버리겠다며 이를 가는 이무기.🐍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계화는 아파 보이는 이무기에게 매일매일 산딸기를 한 아름 가져다줍니다. 그렇게 계화를 잡아먹을 타이밍을 기다린 지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몇 년이 흐르고 이무기의 마음은 두근두근 간질간질 일렁일렁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는데요…….🫢
한여름에 만난 비늘증을 가진 여자 계화와 그 여자 때문에 용이 되지 못한 구렁이 여름. 그들의 짧고도 강렬한 본격 로맨스❗️❗️ 스릴러 《계화의 여름》 로 쌀쌀한 가을, 잠시 마음을 따끈하게 덥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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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강렬한 고통이 일었다. 며칠째 벼락에 찢긴 상처에 시달리고 있었다. 움직이는 것도 힘들 정도였으나 이대로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있으면 언젠간 아물 터였다. 눈치도 없는 콩은 재잘재잘 입을 쉬지 않았다. “여름아, 또 아무것도 안 먹으면 어떡해. 그럼 죽는단 말이야. 살려면 한 입이라도 꾸준히 먹어야지. 왜 그래. 이게 입에 안 맞는 거야? 그럼 내가 쥐라도 잡아 올까?” 옛날에 황소도 한입에 꿀꺽했는데 그 쬐까난 쥐가 간에 기별이라도 갈까. 차라리 그 죄를 알고 제 몸을 제물로 바치면 모를까. 혀를 비죽거리다가 문득 저 콩이 자신을 자꾸 여름이라고 부른다는 걸 깨달았다. 설마 지금 자신에게 이름을 붙인 건가? 그 속내를 알아챈 듯 콩이 말했다. “자꾸 야, 너라고 부를 수도 없잖아. 여름에 만났으니까 여름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어. 어때, 멋지지?” 멋지기는 개뿔. 무슨 신성한 구렁이한테 남의 집 똥개 이름 지어주듯 제멋대로 부르는 거야? “반가워, 여름아. 난 배계화야!” 콩은 아니, 계화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활짝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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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안녕하세요, 고고입니다. 🖐️ 어떻게 해야 인사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 끝에 닉네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풀어볼까 합니다! ‘고고’는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 고고(에스트라공)에서 따왔어요. 냉담한 현실 속에서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또 하루를 살아내는 두 사람(디디와 고고)처럼, 저한테도 ‘기다림’은 지금 이 순간을 버티는 힘이기 때문이에요. 이 작품으로 ‘부조리극’의 꽃을 피운 베케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고요. 이렇게 ‘세계문학’으로만 접할 수 있던 노벨문학상 작품을 이제 원어로 읽을 수 있다니…… 한국문학 참 멋지지 않나요! 😎 그나저나 위픽 애독자였던 제가 레터를 다 쓰고…… 감회가 새롭다 못해 성덕이 된 기분이에요. 하지만 위픽의 마감 파워 앞에 장사 없지요?🔥 곧바로 현장 투입되어 68번째 위픽 김희재 작가님의 《화성과 창의의 시도》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편집자로 다시 읽은 《화성과 창의의 시도》는 꼭 소장해두고 ‘시절’이란 단어가 떠오를 때마다 꺼내봐야 하는 소설이었어요! 표지 컬러는 등장인물 ‘탄’을 본떠 ‘탄(Tan) 색’을 염두에 두었는데, 아니 세상에 탄 브라운, 탄 레드, 탄 오렌지… 탄으로 불리는 색이 왜 이렇게 많은 거죠? 아는 탄이라곤 ‘김 탄’밖에 없던 저는 과연 최고의 탄 색을 찾을 수 있을까요? 👀
🥐 레아: 문학주간 행사에 🍙 서니 님 이야기를 들으러 다녀오고, 임선우 작가님의 《0000》 완독회를 마쳤습니다. 그야말로 행사의 연속이었네요! 예쁜 공간에서 임선우 작가님의 성우 톤(!)으로 듣는 소설, 딱 제가 그려왔던 상상 속의 완독회였어요. 완독회를 찾아주신 모든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전해주세요!”💡 한국 SF의 기원과도 같은 김보영 작가님의 ‘사실주의 문학’ 《헤픈 것이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가장 행복할 때 가는 장소,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했던 ‘청해’의 빛깔을 따 쨍한 파랑으로 옷을 입혔어요.🌊 또 저를 지옥의 마감 주간으로 이끌었던 《수메르 우화》🦊가 한바탕 롤러코스터 끝에 드디어 서점으로 입장합니다!🌀 기원전 2000년경 수메르인과 기원후 2024년 한국인의 분노와 슬픔, 배고픔, 빈정거리고 싶은 마음은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사람 사는 건 4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 없나 봐요. “높이 오르려면 먼저 용기가 그다음엔 힘이 필요해.” 수메르인의 목소리를 마음에 새기고 NEW 팀원 🐶고고 님을 향해 크나큰 환영 인사를 남기며, 저도 다음 위픽 단행본으로 갑니다!
🍙 서니: 님 덕분에 문학주간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놀러 온 은혜 님이 1년 지났다고 많이 늘었다는 평을😂) 끝나자마자 친정 식구들 찾아 안겨 있었는데 인사 못 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계셨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위픽 행사에 와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희 팀은 어딜 가나 시끄럽다고 주의받는 리액션 대왕들이니까 편하게 말 걸어주세요! 지난주 임선우 작가님 완독회 때도 혹시 아는 독자분들이 오시지 않을까 출입구 흘깃거리고 있었답니다.😏 매년 문학주간이 열리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산책🌱(과 야외 맥주🍺)의 계절이기도 하죠.🎶 지금 막 개장한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시작하는 이주혜 작가님의 위픽 《중국 앵무새가 있는 방》이 출간되었습니다.🦜 “모든 소망은 무거워. 무겁고 징그러워.” 간절해서 탐욕스럽고, 절실한 만큼 지나친 소망 그리고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는 소설과 함께 가을 날씨 만끽하시길요!
🐿️ 소연: 위픽 팀에 새롭게 합류하신 🐶고고 님을 소개합니다. 🐶고고 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요, 김희재 작가님을 위픽에 모시고 싶어서 작가님과 미팅을 했는데, 작가님께서 당시 《탱크》를 만든 담당 편집자에게 위픽에서 청탁을 받았다고 했더니, “위픽이라면 무조건 하세요!”라고 말해주어 흔쾌히 청탁에 응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니 왜 다른 출판사 직원이? 이상하고 좋은 사람이네? 했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고고 님이셨다는! 위픽을 향한 애정 가득한 🐶고고 님과 함께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고고!
임선우 작가님의 《0000》 완독회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공기 반 소리 반 매혹적인 음성에 홀린 듯 빠져들 때쯤 🍙서니 님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알게 되었답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완독회 장소였던 카페 핀드 대표님이 한강 작가님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를 만드신 편집자였다는 것!
그리고 정대건 작가님의 《부오니시모, 나폴리》가 출간되었습니다. 입고되자마자 작가님이 책을 급하게 쓸 일이 있다고 하셔서 보내드렸더니 글쎄, “제가 사실 내일 결혼을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날아왔어요. 표지를 나폴리 축구 팀 유니폼 색깔로 맞춰달라고 특별히 부탁을 하셨는데, 나폴리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 있는 청첩장과 함께!💙 뭔가 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이에요.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반드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착하게 살자!”(🐶고고 님 한 줄 소개)
🐯 엘라: 지난 월요일엔 천희란 작가님과 《작가의 말》 출간 축하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점심이 저녁이 되고 밤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목이 타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한참 수다를 떨었지 뭐예요.😵💫 메일만 주고받다가 실제론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 말이죠. 글을 읽는다는 건 이토록 사람을 가깝게 만드는 일! 님도 저와 같은 글을 읽고 계시지요? 《언니의 실종에 관한 48 단서들》과 이주란 작가님의 《그때는》도 출간되었습니다. 《언니의 실종에 관한 48 단서들》은 무척 오싹하고 감정을 고조시키는 스릴러인데요, 《그때는》을 읽을 때면 지금의 괴로운 일들이 곧 다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서 같이 편집하는 동안 아주 맵단맵단 즐거움에 끝이 없었답니다. 둘 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 저는 이번 레터를 끝으로 위픽 편집부를 떠나게 되었어요. 복도 하나 건너편으로 이사 가서 인문교양서를 만들 예정이에요. 이제는 독자로서 님과 같은 글을 계속 읽을게요! 그동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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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 님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를 때 어느 쪽을 우선시하시나요? 저는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끝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곤 해요. 그러다 후회한 적도 여러 번이지만, 좀처럼 하고 싶은 일 앞에서 해야 하는 일 쪽으로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지요. 오늘 소개할 도서, 듀나 작가님의 《바리》는 바로 그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전쟁으로 인간 종이 절멸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항성계에 인간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우주선을 쏘아올렸어요. 우주선에는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성인이 될 때까지 돌봐줄 로봇을 실었지요. ‘바리’는 바로 그 우주선에 타고 있던 로봇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바리가 타고 있던 우주선의 감속 장치에 이상이 생겨 애초 목적지보다 훨씬 더 먼 항성계에 불시착하게 된 건데요, 바리가 우주선 밖으로 첫발을 내딛자 그곳에 먼저 와 있던 동그란 얼굴의 하늘색 로봇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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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하늘구름’. 하늘구름은 동료들과 이 행성에 먼저 도착해 행성을 탐사하고 인간들이 살아갈 도시를 일구었습니다. 달력을 만들고 주거지를 꾸미고 하수도 시설도 마련했죠. 하늘구름은 인간에게 봉사하며 인간 문명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정보다 먼 거리를 여행하는 바람에 바리와 함께 도착한 기계도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안내서의 데이터는 손상되었고 종이책마저 가루로 부서져버린 상태에서 로봇들은 각 유닛의 기능과 원리를 공부하며 대체품을 만들고 기계를 조립했습니다. 마침내 완성된 기계에 배양액을 채우고 249일을 기다린 결과, 기계에서 나온 것은 네발 달린 트럼펫들이었습니다!
“저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인간을 만드는 기계에서 나왔으니까요.”
바리의 임무는 ‘기계에서 나온 존재를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내 인간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기에 그는 하늘구름과 달리 ‘인간’처럼 생기지 않은 트럼펫들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한편, 하늘구름은 인간의 형상을 한 바리에게 봉사하고 싶은 감각을 느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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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는 위픽에서 처음으로 광택 있는 표지를 쓴 작품인데요, 하늘색 로봇 하늘구름을 상상하며 골랐어요. “주어진 임무와 욕망이 충돌한다면 저는 욕망을 따를 것 같습니다”라는 말도 하늘구름이 한 말이에요. 그 말처럼 하늘구름은 어떻게든 트럼펫들을 키워내려는 바리에게 봉사하기 위해 아무래도 인간 문명을 건설하긴 어려울 것 같은 트럼펫들을 함께 돌봅니다.
그들은 긴 훈련을 거쳐 정지, 엎드려, 달려, 이리 와 같은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인간 언어를 익히기는커녕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해 오지도 못했고 화장실조차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바리는 트럼펫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으나, 그의 임무는 결국 트럼펫들이 문명을 건설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임무를 완수하기 요원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그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트럼펫들을 개조해 작은 뇌를 하나 더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트럼펫들은 어떤 문명을 건설하게 될까요? 그들이 과연 문명을 건설할 수는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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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름과 바리에게는 각각 임무와 욕망이 있습니다. 마치 먼 우주를 여행하다 고장 나버린 기계처럼 둘의 욕망은 프로그래밍된 임무를 묘하게 비틀어놓은 모습인데요, 둘 모두 인간 문명을 건설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하늘구름은 인간을 닮은 바리에게 봉사하고 싶어 하고, 바리는 트럼펫을 있는 그대로 양육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의 욕망과 임무가 트럼펫들과 만나 일으킨 일들을 《바리》에서 확인해보세요.
인간을 만드는 기계에서 나온 트럼펫은 인간일까, 아닐까? 기계가 어떻게 욕망을 가질 수 있을까? 임무에서 온 욕망을 고유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책 말미에 듀나 작가님과 흥미로운 질문을 나누는 인터뷰도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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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나, ‘작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욕망 자체에 대해 어떤 선택권도 없습니다. 우린 우리가 되고 싶어서 우리가 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가 사는 세계가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욕망과 그에 따른 행동은 조금씩 고장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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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고고, 🥐 레아, 🐬 도리, 🍙 서니, 🐿️ 소연, 🐣 쎄오리, 🐯 엘라,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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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 착하게 살자.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도리 : 당신의 가슴에 위픽 새기는 마케터.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쎄오리 : 친절한 세호 씨.
🐯 엘라 : 이다음에 커서 웃긴 사람이 되는 게 꿈입니다.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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