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금세 또 따뜻해졌어요. 날씨가 이렇게 오락가락할 때마다 파티션 너머에서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을 읽어야 한다는 중얼거림이……. 산책을 좋아하는 저는 날씨가 좋으면 조금 들뜨는데요. 점심시간에 망원동을 정처 없이 걷다가 카프카를 마주쳤어요! 망원동 희우정로에 있는 ‘여름맨숀’이라는 작업실 겸 쇼룸에서 카프카 서거 100주기를 맞아 카프카 책과 굿즈, 체코의 빈티지 우표, 그림 등을 전시하고 있더라고요. 슬쩍 들어가 우리의 ‘쥐프카’가 있으려나 두리번거렸는데 쥐 꼬리도 보이지 않는 거 있죠.🥲 《우연한 불행》도 한 권 놓아주세요~ 하면서 카프카 일러스트가 그려진 빈티지 우표를 사서 돌아왔는데, 지금쯤이면 쥐프카도 당당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으려나요? 전시는 11월 17일 토요일까지니 근처에 갈 일 있다면 여름맨숀에서 전시도 구경하고 쥐프카도 있는지 확인한 뒤에 알려주세요!😝
조우리 작가님의 메타버스 도서관 이야기 〈사서 고생〉이 11월 20일까지 공개됩니다. 팬데믹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2020년, 사람들이 거리에서 모습을 감출수록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라클’은 북적여요. 이러한 유행을 놓칠세라 공공기관들도 미러라클 청사를 만들고, 도서관들도 곳곳에 생겨나지요.
미러라클 최고 인기 도서관인 ‘미러라클 동그라미도서관’의 아바타 사서 ‘동그리’는 현실 동그라미도서관의 야간 사서 ‘이정아’예요. 정아는 미러라클에서 독서 모임을 꾸리고, 성심성의껏 책도 추천해주며 ‘공공기관의 팬데믹 대응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되기까지 해요.
그런데 전염병의 확산세가 꺾이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거리로 나오면서 미러라클은 종료를 앞두게 됩니다. 메타버스 세계에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지키는 사서 동그리와 눈사서(영지). “기회만 있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을 하려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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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러브 몬스터》로 ‘한국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며, 강렬한 캐릭터와 압도적 서사를 가감 없이 선사해온 이두온 작가님의 신작 단편소설, 제목부터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아 오싹오싹 소름이 돋는 〈돈 안 쓰면 죽는 병〉을 공개합니다. 💸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44 사이즈의 고급 원피스를 중고 거래하기 위해 한 남자(a.k.a 젠틀맨)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가 ‘나’를 보자마자 팔려던 원피스를 들고 튀어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망연자실한 ‘나’는 자신이 이런 쓸모없는 것들을 악착같이 사 모으는 이유가 ‘플람마’라는 병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원인 불명, 백신 미개발. 소위 ‘돈 안 쓰면 죽는 병’인 플람마는 최근 전 세계로 퍼진 무시무시한 질환으로, 머리에서 자란 혹이 어느 순간 불꽃을 일으키며 뻥! 하고 터져버리는 병입니다.🎆 혹의 성장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은 소비할 때 나오는 도파민뿐. 그러니까 ‘나’는 더욱 철저하게 무용한 것들에 돈을 쓰며 혹이 커지지 않도록 하고 있던 거예요.
허나 악마와도 같은 이 병에 순기능도 있었으니,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과소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2, 30대 운둔 청년들은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노인 고용이 높아졌으며 그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돈은 바로 시장에 쏟아져 나와 내수가 진작되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늘 좋은 중고 물품을 싸게 판매하던 ‘불주먹’이 올린 의문의 나눔글을 보게 되고, 나눔을 위해 방문한 불주먹의 집에서 자신에게 원피스를 팔던 ‘젠틀맨’을 다시 마주칩니다.
그런 ‘나’와 ‘젠틀맨’은 ‘불주먹’이 나눔하려는 물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요. “인자한 얼굴의 반쪽이 터져서 날아간 모양을 하고 있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할아버지” 모습의 거대 조각상이었거든요.🗿 그 순간 ‘나’는 살기 위해선 저것을 사야 한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껴요. 10평 남짓의 작은 원룸엔 결코 들어갈 리 없는 그것을 ‘나’는 차지할 수 있을까요? 바닥을 보이는 잔고에도 ‘나’는 과연 플람마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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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람마Flamma, 돈 안 쓰면 죽는 병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병의 초기 증세는 탈모와 흡사, 얇고 부드럽게 변한 머리카락이 앞머리와 정수리부터 탈락한다는 점에서 그러한데 이를 탈모로 알고 방치했다가는 큰 화를 입게 된다. 플람마가 석 달 이내 사람들의 머리꼭지를 황무지로 만들 만큼 진행이 빠르기도 하거니와 탈모 다음 단계, 그러니까 벗겨진 정수리에서 자라는 혹이 치명적 문제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혹은 성인 주먹에서 세 살 아이 머리 크기까지도 자란다고 했다. 무서운 것은 커질 대로 커진 혹이 그대로 폭발, 머리와 함께 터져버린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터지는 모양이 불꽃 내지는 횃불 같다고 해서 이를 뜻하는 라틴어인 플람마라는 명칭이 붙었다. 혹은 뇌에 얼기설기 뿌리내려 자라는 탓에 제거 불가능. 할 수 있는 일은 진전을 늦추는 것뿐. 걸리는 순간 죽음에 발을 담근 것이나 다름없는 불치의 질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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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화성과 창의의 시도》를 포함한 네 권의 위픽 실물을 영접했습니다! 말해 무엇하겠어요……🧡 위픽은 실물을 보고, 띠지도 벗겨봐야 그 매력이 배가 된다는 것 님도 아시죠? 가을의 끝자락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상영된 구병모 작가님의 〈아가미〉를 감상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난 ‘곤’🧜♂️은 무척 반가웠고, 화면에 깔린 ‘재즈’의 선율이 곱다고 느꼈어요. 참, 지난주엔 입사 한 달 차로 첫 팀 회식을 가졌는데요. 이미 동료들과 한껏 편해져버린 후라…… 첫 회식이라는 게 이상했답니다. 그냥 조금 더 격식 있는 저녁을 먹는 정도? 😂 비싼(?) 밥을 먹었으니 밥값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저는, 열심히 기획 거리를 찾아 책과 온라인 세상을 배회 중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4년, 님이 꼽은 올해의 책은 무엇인가요? 2025년엔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으신지 들을 수만 있다면 기획이 훨씬 수월해질 텐데요! (그런 자리 만들어주실 분?🙋🏻♀️ _ 🥐레아 님 오마주)
🥐 레아 : 문보영 작가님의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가 출간되었습니다!🕯️저에게도 해외에 사는 가족이 있어서 더 깊이 몰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소설도 소설이고 표지도 표지고 컬러도 컬러지만, 정말 엄청난 인터뷰가 실려 있으니 꼭꼭 단행본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줄곧 주간 계획 맨 윗 칸을 차지해온 기획안이 하나 있어요. 하나의 기획에 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엇이 재미이고 재미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는 콘셉트 감옥에 갇히게 돼요. 그럴 때 어떤 것들을 보고 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문보영 작가님이 소설 쓰기는 “시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준다고, “어제가 오늘에게, 오늘이 내일에게 계속 연락을” 한다고 인터뷰하셨는데, 정말 어제의 제가 오늘의 저에게 계속 메일을 보내는 것 같아요. 어제보다 하루 더 성숙해진 오늘의 내가 알아서 해줄 거라 믿는다고…….🥹
🍙 서니 : 인스타그램에 휴대폰 배경화면을 올렸다가 캘린더 위젯에 있던 《카산드라의 여자들》 편집 일정을 보고 (구)서점원 돌콩 님이 “카산드라 뭔지 모르겠지만 기대하게 되었어요”라고 말 걸어주셔서 기뻤어요.😌 짧고 긴 소설 21편으로 이루어진 《카산드라의 여자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여자’에 관한 책인데요. 비장한 여자, 우유부단한 여자, 여자를 사랑해서 여자를 미워하는 여자, 나를 얕보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처음에는 좀 진부하려나?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서 역자님과 교정지를 주고받으며 “이 문장 너무 좋아요 ㅠㅠ” 하고 호들갑 떨었어요. “나의 죽음은 피투성이의 잔혹한 죽음이며 나는 마지막까지 용맹하게 맞서 싸운다. 그럼에도 사인을 쓰는 검시관은 내가 나보다 더 강하며, 어서 자유의 몸이 되려 안달이 난 딸과의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진실이 아니라 출산 중에 사망했다고 쓴다.” 저는 그날그날 읽었던 좋은 문장을 일기에 적어두는데요. 11월은 카산드라의 문장들로 가득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소연 : 2025년 스토리팀의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올해의 실적과 회고, 팀의 비전과 미션, 중장기 전략, 2025년 목표까지! 한 해를 돌아보니 정말 위픽과 함께 쉴 새 없이 달려온 1년이었어요.🏃♀️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답니다. 모두 위픽과 함께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새로 오신 고고 님🐶 환영 회식도 즐거웠어요. 오신 지 한 달 남짓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적응 속도에 몇 년 함께 일한 사람처럼 대할 때가 많아서 가끔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어느새 고고 님🐶의 첫 책이 나오고 두 번째 책 마감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박서련 작가님의 《몸몸》이 출간되었습니다! ‘몸’이라는 감옥 속에 단단히 갇혀버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제 몸과 평생을 싸워온 사람으로서 정말 푹 빠져든 소설이에요. 저는 언제쯤 제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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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꽉 차고 마음은 텅 비어서 누가 말을 걸어도 대답하기 힘들 때_ 위픽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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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 : 요즘 저는 위픽 필사 🖋에 푹 빠져 있어요. 새벽에 일어나 따뜻한 차 ☕ 한 잔과 함께 임윤찬 🎹 연주를 들으며(빠질 수 없죠?) 필사하는 시간이 저의 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힘입니다. 밀도 높은 문장들이 가득한 위픽이야말로 필사에 최적화된 책이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바로 이 책! 김서해 작가님의 《라비우와 링과》는 필사하기에 더없이 좋은 문장들로 가득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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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우와 링과》는 대학교 3학년 ‘주영’이 자신의 룸메이트로 브라질에서 유학 온 ‘이네스’를 맞이하며 시작돼요. 계절학기 수강, 편의점 야간 근무, 주말엔 카페 청소 알바까지, 꽉 짜인 매일매일은 촛농처럼 떨어져 내리는 무력감으로 채워지고, 주영의 여름에는 모든 걸음마다 우울이 찍힙니다. 또 하루를 견디고 기숙사로 돌아온 어느 날, 브라질에서 온 교환학생 이네스를 새 룸메이트로 맞이하면서 낯선 언어로 이네스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주영의 일상에 따스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라비우와 링과》 하면 제목 얘기가 빠질 수 없죠. 처음엔 사람 이름인 줄 알고 ‘라비우는 누구고 링과는 누구지?’라고 생각했어요. ‘라비우’는 포르투갈어로 ‘입술’을, ‘링과’는 ‘혀/언어’를 뜻한다고 해요. 라비우, 링과, 하고 자꾸만 소리 내어 읽게 되는데, 단어들을 발음하는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묘하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비우와 링과》는 ‘책꾸’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SNS에서 책꾸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그야말로 책꾸 열풍이 불었죠. 위픽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또 뭐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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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우와 링과》는 도저히 내가 될 수 없었던 내가 마침내, 나로서 잘 존재했다고 믿게 된 어느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머릿속이 꽉 차고 마음은 텅 비어서 누가 말을 걸어도 대답하기 힘들 때, 그저 “함께하자, 함께 있으면 서로 도움이 될 거야”라며 두 팔을 벌리고 다가오는 소설이에요.
필사든 책꾸든 뭐라도 좋아요. 위픽과 함께라면, 그저 공허하게 흘러가버릴 수도 있는 하루를, 꽤 괜찮았던, 어쩌면 특별했던 잠깐의 세계로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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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해, ‘작가의 말’에서
정신이 빠개지는 날들 사이에 괜찮은 날 하나, 나는 그 하나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별거 아닌 조각 기억 같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람 같은 틈에 심어두고 싶다. 내가 믿는 이야기의 힘은 그곳에서 작동한다. 이야기는 누군가의 과거를 교묘하게 바꾸고, 누군가의 미래를 가볍게 산책하면서…… 이 시간 저 시간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저기 끼어들어 있다가 뚫린 가슴을 채워준다. 남의 기억에 개입해서 새로운 주석을 달고 프레임을 살짝 건드리는 일, 이미 끝난 과거의 사건에서 새로운 인상을 추출하는 일. 이야기는 그런 일을 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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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출간된 네 권의 위픽을 소개합니다!📚
가을가을한 색 조합의 위픽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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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68 김희재 《화성과 창의의 시도》
“우리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며 살았고, 자신의 범주에 서로를 포함시켰다.”
‘인생’이란 ‘시절 인연’에 관한 아련한 주제가
위픽 69 단요 《담장 너머 버베나》
“기억한다는 건 함께한다는 거고, 존재한다는 건 기억된다는 거래.”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은 소년과 소녀가 상실을 받아들이는 법
위픽 70 문보영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이라는 수식어로만 묘사할 수 있는, 어떤 죽음에 대하여
위픽 71 박서련 《몸몸》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도 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몸’이라는 감옥 속에 단단히 갇혀버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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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을 만드는 사람들
🐶 고고, 🥐 레아, 🐬 도리, 🍙 서니, 🐿️ 소연, 🐣 쎄오리, 🌈 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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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 : 착하게 살자.
🥐 레아 : 누워서 아이돌 유튜브 볼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도리 : 당신의 가슴에 위픽 새기는 마케터.
🍙 서니 : 매일 야외 록 페스티벌(의 생맥주)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소연 : 책과 아이들 사이에서 매일 종종거립니다.
🐣 쎄오리 : 친절한 세호 씨.
🌈 테오 : 10년 단위로 별명이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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